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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을 보면 인재들이 무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06 21:33:49
추천수 1
조회수   995

제목

대한민국 교육을 보면 인재들이 무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쓴이

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내용
우리나라 관리들이 무능한 이유가 지연, 학연등으로 얽힌 낙하산 문제도 있지만 주된 원인은 성적으로 뽑는 현실 때문입니다.

공부 잘하면 고시 패스해 고위 관리가 되는 나라!

부패하고 무능할 수 밖에 없죠.



제가 독일에서 자식 네명을 키우는데 첫째가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됩니다.

유치원에 예비학교 1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예비학교부터 성적이 나옵니다.

그런데 성적 평가 기준이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예비학교에서 1등으로 졸업했다고 하던데 어렸을때야 아무것도 아닌일이라 좋아할 이유도 없었지만 성적의 기준이 특이했습니다.

점수를 주는데 영어나 산수, 독일어 같은 점수가 아닌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을 설정한후 한명씩 나오게 해서 그 상황을 해결하게 하는데 그중 가장 잘 해결한 아이에게 점수 1점을 주어 학기말 총점을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제 아이가 친구들 가상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잘 해결해 총점이 가장 높다고 하더군요.

예비학교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1학년이 끝나고 성적표를 가져왔는데 참 특이 했습니다.

독일도 우리와 같은 수우미양가로 채점하더군요.

그리고 선생님이 받은 점수에 대한 이유를 A4 용지에 앞뒤로 빼곡히 적고요.

영어나 산수등 공부에선 수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공부성적 외에 2가지 항목이 더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총 3가지 항목이더군요.

하나는 공부, 그리고 사회성, 그리고 자기 개발(리더쉽)

제 딸의 점수는

공부는 수

사회성은 미

자기개발은 우를 받았습니다.

사회성이 미인 이유를 보니 학교에서 너무 인기가 많아서 탈인데 매일 친구들이 서로 제 딸과 놀고 옆에 앉기위해 싸우기도 하고 난리가 난답니다.

그러면 인기가 많은 사람으로써 이런 분쟁을 잘 해결해야 하는데 조정을 잘못해 미라는군요.

그러면서 선생님은 매일 아침 학교에 오면 아이들에게 확실히 차례를 정해주고 숙지 시키라는 충고가 적혀 있었습니다.

충고대로 제 딸은 등교하면 앞에 서서 오늘은 누구와 앉겠다고 확실히 정해주죠.

자기개발 부분에서 우인 이유는 집중을 잘못하고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말을 잘 안들어서 우라고 하네요.



아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있어 성적표를 보여주며 문의를 했습니다.

일단은 놀라와 하던데 이유는 인기등의 그런것도 있지만 성적이 수란 사실에 독일에선 공부성적이 수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부보다 더 중요한것이 사회성이나 자기개발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공부 잘해서 아무리 100점만 맞아도 리더쉽과 토론이 뛰떨어진다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공부보단 책을 많이 읽어서 말을 잘하고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리더들을 원하는 것이죠.

어렸을때부터 그런 리더쉽, 조정 능력을 가르칩니다.

제 딸이 이런 부분에서 성적이 안좋은데 지인인 선생님의 말을 빌리자면 이것은 인기가 너무 많아 리더쉽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미를 준것이라 굉장히 긍정적인 성적이라고 합니다.

수우미양가라는 단순한 수치보단 담임 선생님이 적은 평가 내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고요.



우리의 경우 정치인이 되려면 일단 공부를 잘하고 스팩을 쌓아 자신의 분야에 정점이 되어야 하는데 독일의 경우 정당에서 리더쉽 성적이 좋은 고등학생을 눈여겨 보았다가 스카웃해서 정치인으로 키운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페인트공이나 택시 운전사가 유력 정치인이 될 수 있겠죠.

우리처럼 공부만, 그것도 주입식으로 답만 외우게해서 고시 패스하고 지도자가 되니 공부만 잘하는 무능력자들이 되는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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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낙원 2012-07-06 21:49:21
답글

주옥과 같은 좋은 말씀들보다도 자녀가 4명이라는 사실에 존경을 보냅니다~ 애국자세요~<br />
아이들은 독일에서 태어났는가 봅니다. 이 경우는 독일국적이 되는 것인지요^^<br />
사모님은 음악가로 기억이 나는데 어후경님도 음악가이신지요^^<br />
<br />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만으로도 타국생활의 어려움은 충분히 상쇄되는 것 같습니다~

어후경 2012-07-06 22:12:08
답글

저와 와이프 모두 음악하고 있습니다.^^<br />
제 아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이고요. 크면 선택할수 있지만 왠만하면 한국국적으로 놔두고 싶습니다.<br />
제 아이들 중 한명이라도 인재가 나온다면 독일보단 한국을 위해 일하게 해야죠.<br />
자식이 4명이라는것이 굉장히 행복하고 좋은 일이더군요.<br />
덕분에 제 아내가 고생하긴 하지만 4명은 오직 4명을 가진 가정만이 그 의미와 행복을 알거으로 생각합니다.<br />
넷째가

용정훈 2012-07-06 22:20:12
답글

글을 익어나가면서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한국에 와서 경험을 나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런 생각을 하시고 계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br />
<br />
그런데 책을 많이 읽고 토론을 잘 한다는 것과 상관없는 "공부"라는 것은 도대체 뭘까요? 그게 어떤 경우에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서유럽국가에서는 그것들이 서로 괴리된 공부라는 것이 없을 줄 알았는데요.

어후경 2012-07-06 22:36:23
답글

괴리된것은 아니고요.^^ 당연히 공부를 잘하면 좋은것은 여기도 마찬가지 입니다.<br />
다만 사회성과 리더쉽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 된다는 것이고 그것이 무시된채 공부만 잘하면 인정을 못받는것이고요. 우리의 경우 공부만 잘해서 고시 패스하면 그 사람의 인성이 어떻든 리더쉽이 있든 없든 무조건 성공하고요. 공부 1등해서 서울대 들어가 고시 패스하고 서열을 나누고 출새길을 가는것이 최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선 인간이 없고 배

어후경 2012-07-06 22:40:33
답글

어떤분은 백인 우월주의 이야기 하시는데 저의 경험에선 유럽의 엘리트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사람들이 좋습니다.<br />
속마음은 다를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만난 독일서 성공한 사람들 중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은 아직 못 만났네요.<br />
중산층도 마찬가지고 가끔 이상한 사람들 중엔 그런 사람들이 있더군요.<br />
자신의 못남을 그런쪽에 합리화하고 분출시키는 경우이죠.

류낙원 2012-07-06 22:41:43
답글

음악의 본고장 독일에 정착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br />
부부가 같은 악기를 하시는 것 같군요~ 포레 판타지 잘 들었습니다^^

어후경 2012-07-06 22:42:44
답글

그리고 독일 엘리트들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올바른 일과 자신의 권리를 위해서는 국가를 상대로도 싸운다는점.<br />
상당히 인상 깊은 경험이 많습니다.

어후경 2012-07-06 22:48:09
답글

아니요. 포레 환타지는 제 아내고요. 전 한번 탈퇴했었다가 복귀가 안돼 아내의 이름으로 다시 복귀를 했었죠.<br />
복귀 했을때 회원분들에게 사정을 다 설명했었는데요.<br />
포레환타지는 독일 NDR 방송에서 안네 소피 무터의 사회로 진행된 미래의 스타란 방송에 녹음한 것입니다.<br />
북독일 지역서 가장 뛰어난 젊은 음악가를 1년에 한두명 소개시키는 프로인데 그 해는 플룻 부분이어서 제 아내가 선택되었죠.<br />
전 성악

어후경 2012-07-06 22:50:55
답글

제 아내는 활동 하려하면 임신하고 해서^^ 많이 쉬었는데 이제 다시 하려고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죠.<br />

이유구 2012-07-06 23:06:40
답글

와.....소리없는 감탄사만 연발합니다.<br />
상위 5%를 위한 95%의 희생..<br />
제가 생각하는 한국교육의 현실과 미래입니다.

류낙원 2012-07-06 23:10:55
답글

아! 그렇군요~ 정말 훌륭한 연주라고 제 아내와 함께 감탄하고 있었어요~ 노래도 듣고 싶어요 <br />
바리톤 권한준씨 혹시 아실런가 모르겠습니다. 군대 후임인데 제 결혼식에 축가를 불러주었죠^^

어후경 2012-07-06 23:16:38
답글

이유구님. 제가 보기엔 상위 0,1%만을 위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4,9%에겐 국물, 다음 5%에겐 찌꺼기만 남겨주고 나머지 90%는 희생되는 그런거라 생각합니다.<br />
낙원님. 바리톤 권혁준은 아는데 권한준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워낙 독일에 10년 넘게 오래 살아서요.

류낙원 2012-07-06 23:20:41
답글

네~ 독일 뤼벡에 살고 있어 여쭤봤어요~<br />
http://giannikwon.cafe24.com/Profile.html

황준승 2012-07-07 11:54:55
답글

우리나라에 그런 독일식 교육이념이나 시스템을 갖고오면<br />
학부모들이 돈으로 교사를 매수해서 사회성이나 리더쉽 점수도 높게 받으려 하겠죠?<br />
독일도 요즘은 한국 유학생들 성향 파악이 되어서 주는 돈을 받는 교사도 있다면서요?

이상규 2012-07-07 12:02:16
답글

인재 선발 방식이 언제나 개선될지..<br />
아니 성적순 말고 그럼 어떻게 뽑으란거냐? 이런 말하는 기업이나 정부기관, 대학들..<br />
반성해야 됩니다.. ㅠㅠ

haegang@yahoo.co.kr 2012-07-07 12:27:13
답글

우리나라는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고 또 계속 잘못되어지고 있습니다.<br />
자살율 1위가 답을 대신하는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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