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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변화... 떠오르는 아프리카 지는 유럽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06 13:51:56
추천수 2
조회수   1,298

제목

세계 경제의 변화... 떠오르는 아프리카 지는 유럽

글쓴이

김지수 [가입일자 : 1999-11-13]
내용
아직은 떠오르는 아프리카, 지는 유럽이라는 말이 현실화되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지만, 놀라운 기사가 신문에 났길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착취당했던 앙골라가 이제는 경제난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보다 경제적 우위에 서서 포르투갈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기사가 났네요.



http://media.daum.net/economic/world/newsview?newsid=20120705172307324



앙골라가 포르투갈의 은행·에너지 기업을 인수하고, 포르투갈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앙골라에 가서 일을 하고...



정말 역사의 큰 변화네요...



앙골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포르투갈은 상당히 재미있는 역사를 가진 나라이지요.

한때는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 원주민들을 착취해서 엄청난 부를 누리기도 했지만, 금방 기울고 말았던... 그래도 조상들이 착취해둔 재산으로 그럭저럭 잘 샀았던 나라...

요즘은 축구 선수 호날도 땜에 우리에게 더 익숙하지만...



몇 년 전에 제가 근무하던 대학에 포르투갈 대학의 교수 한 명이 비지팅 스칼라로 와서 몇 달을 있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초청을 받아 들어왔으면서 얼마나 잘난체를 하던지... 그 때 벌써 포르투갈은 경제난의 초기 상태였는데도.



잘생긴 백인이고 매너도 좋아서 다른 나라 돌아가는 상황도 알겸해서 공식적인 식사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겉으로만 매너가 좋고 얼마나 잘난체를 하던지 그 이후에는 이메일에도 형식적인 답장만 했지요.



백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유색인들에게는 뭔가 우월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뼛속 깊이 내재된 우월의식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이지요.



이런 포르투갈의 백인들이 앙골라에 가서 흑인들 밑에서 일자리 얻어 일하려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우월의식이 이제는 해소될까요?



세계 경제의 격동...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MB가 말아먹은 우리나라 경제를 생각하면 걱정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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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재 2012-07-06 14:25:32
답글

<br />
포르투갈은 서유럽 전체에서도 굉장히 개방적인 나라입니다. 남부유럽에서 영어가 가장 잘 통하는 나라고, 심지오 불어도 동네 레스토랑 서버도 잘하더군요. 작은 나라의 특성상 개방성은 운명적이죠. 잘난체 하는 그 사람도 극히 예외적일겁니다. 갠적으로 3번 포루투갈을 여행한 적 있는데 남부 해안과 북부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크게 볼 것(자연)은 없지만 문화와 음식, 사람들은 서유럽 최고 중 하나입니다. 정말 자연만 괜찮았으면 5번 이상

김지수 2012-07-06 14:39:29
답글

문제는 포르투갈의 경제가 많이 안좋다는 것이지요.<br />
경제성장률 -2.3%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라앉고 있는 것이지요)<br />
국가부채 GDP 대비 120% (사실상 이미 부도 상태입니다.)<br />
실업률 14.9% (공식적인 실업률입니다. 실제는 훨씬 높겠지요. 문제는 계속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홍용재 2012-07-06 14:42:51
답글

<br />
저도 매번 갈수록 체감하는 경기지표입니다. 리스본은 부채라고 생각하지 않고 레버리지라고 한다죠 ㅋㅋ<br />
사실 체감경기면에서는 스페인이 더 안좋은 것 같더군요.

김병현 2012-07-06 14:56:47
답글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공황과 비교할만큼은 아니라고 하지요. 대공황때는 GDP가 무려 50% 떨어졌으나, 2008~9년 금융대란때는 4% 남짓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70년대, 80년대 초 역시 실업률이 아주 높았습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이 전과 같은 순환 주기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상당히 장기간 암흑기로 들어갈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전세계적인 &#51211;은 층의 실업 사태를 보면, 미래가 그리 밝게 보이진 않습니다. 현재의 &#5121

이숭규 2012-07-06 15:25:34
답글

이번 금융위기가 지역간 헤게모니 교체의 변곡점이 될 것 같네요.<br />
작년 세계은행에서 향후 20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br />
7%로 예측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br />
<br />
20년전 아니 10년전만 해도 내전으로 날을 지새던 나라들이<br />
정치적 안정을 이루고 고속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면 상전벽해란 말이 실감됩니다.<br />
앞으로 이런 추세가 역전될 것 같지는 않

김지수 2012-07-06 15:29:01
답글

1930년대 대공황은 전형적인 과잉생산공황이지요. 그러니 공황이 오면서 생산이 위축되고 GDP가 폭락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었고요. <br />
지금 닥친 경제위기는 과잉부채로 인한 경제위기지요. <br />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도 부동산 가격 과열에 의한 과잉부채의 문제였고요. <br />
현재 유럽의 위기는 국가 채무가 과다한 것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br />
스페인의 경우는 부동산 가격의 폭락으로 민간부채의 부실화가

김지수 2012-07-06 15:45:08
답글

이숭규님.. 분명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아프리카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br />
중국은 벌써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요.<br />
남아메리카의 성장에도 기대를 걸 수 있겠는데... 브라질이 잘 나가다가 요즘 중국처럼 주춤하는 상황이라 기대하기가 어렵네요.<br />
어쨌든 유럽과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의 질서가 재편되는 기미가 보이고는 있습니다.<br />
물론 당장 미국이 망하

김병현 2012-07-06 16:52:02
답글

빚을 갚는 방법 외에 부채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데, 아무도 그 고통을 원치 않으니 돈을 자꾸 찍어내는 방법으로 갑니다. 결국 후손에게 갚아야 빚을 던져주는 꼴이니, 더더욱 나쁜 길로 갑니다.<br />
<br />
미국의 2번의 양적완화가 이미 실패로 판명이 난 상태이지만, 3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속도에 가속력만 더 붙을 뿐... <br />
<br />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이 존재해야 할 것이 아닌지...

김지수 2012-07-06 18:30:23
답글

미국이 실시한 두 번의 양적완화가 미국인들의 부채 청산에는 실패했지만, 미국 주요 금융기관의 파산을 막는데에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지요.<br />
물론 미국의 경제를 호전시키는데에는 실패했고, 더 가라앉지 않도록 붙잡는 수준에 그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 />
Fed는 미국 경제가 아주 완만히 호전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만, 그게 진정한 호전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br />
문제는 미국 주민들의 과잉 부채는

현명진 2012-07-06 19:10:50
답글

아프리카에서 4년 살다 왔습니다. 물론 상황 좋은 남아공이지만..<br />
앙골라 2번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앙골라는 아직 사람이 사람답게 살만한 곳(?)이 아닙니다. <br />
호텔 1박에 600불, 우리날 30평 아파트 보다 작은 투베드가 월세로 년 10만불 입니다. <br />
왜 이렇게 비싸냐구요? 외국인이 묵을만한 곳이 없으니 부르는게 값입니다. <br />
타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소득 및 GNP가 꽤 높습니다. 다만

김지수 2012-07-06 20:07:19
답글

현명진님, 앙골라에 직접 가보신 분이 별로 없을텐데, 앙골라에까지 가본 경험이 있으시군요. <br />
그렇지만 '아직 사람이 사람답게 살만한 곳" 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적절한 표현은 아닌듯싶습니다. <br />
그곳에 살고 있는 앙골라 인들은 사람답게 살지못한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br />
외국인이 지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곳이라고 이야기하면 좀 수긍이 갈 것 같기도 합니다. <br />
저런 나라들은 보통 내국인과 외국인이

현명진 2012-07-06 21:40:23
답글

사람답게 살만한곳.... 이란 표현을 쓰면서 지적의 댓글이 달릴줄 짐작은 했습니다. 제 의도는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아직 아프리카는 우리가 꿈꾸듯이 기회의 땅이 아닌것 같다는 의미를 좀 강하게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설혹 이 표현이 인종 차별적인 뜻으로 비춰졌다면 보신 모든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 <br />
아프리카를 13개 나라쯤 다녀봤습니다 며칠 있었던 적도 있고 1-2주일 이상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다만 생

김지수 2012-07-06 21:56:01
답글

현명진님... 아프리카의 13개국을 가보셨다니 대단하시네요. <br />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발을 디뎌보지 못해서...<br />
2년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출장갈 기회가 있었는데, 일이 바빠서 후배 보내고는 많이 아쉽더군요.<br />
사실 저보고도 앙골라에 가서 지내다 오라고 하면 자신이 없습니다.<br />
그만큼 편의시설이나 사회적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준옥 2012-07-08 20:09:03
답글

앙골라에서 5년 동안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왔다왔습니다.<br />
어디든지 보는 관점에 따라서 평이 달라지죠<br />
누구는 사람살 곳 못된다고 하는 사람 누구는 그래서 온통 돈으로 보이는 사람...<br />
앙골라에는 포르투갈 사람 뿐 아니라 중국인,베트남인,태국인,한국인등도 엄청 많고 <br />
같은 포르투기 언어권인 브라질 사람들도 많습니다.<br />
돈되는게 엄청 많아서죠...<br />
쉽지 않은 동네는 분명하지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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