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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신중현 "제가 만든 노래…다 뺏긴 느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7-05 17:32:54
추천수 1
조회수   1,557

제목

[펌]신중현 "제가 만든 노래…다 뺏긴 느낌"

글쓴이

최광일 [가입일자 : 2008-09-24]
내용
Related Link: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

(제작자가) 돈 들였다고 소리도 자기 것으로 주장, 용납 안돼

- 제가 만든 노래로 음반 제작을 못한다니, 다 뺏긴 느낌

- 앞으로 더 전쟁을 해야 해서 부담

- 아무도 안 나선다면 영원히 음악인들은 갈 곳 없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 김미화의 여러분 > '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손님 : 신중현 (가수)





▶ 김미화

= 그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죠. 대중음악의 거장,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한국음악의 대부 가수 신중현 씨.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신중현

= 피곤한 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김미화

= 소송을 하셨다고요? 어떤 소송인가요?



▶ 신중현

= 여태까지 해온 곡으로 제가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찾기 위한 소송이었습니다. 1심에서 승소를 했어요. 이제 조금 맘이 놓이지만 앞으로도 문제죠.



▶ 김미화

= 본인이 만든 곡을 본인이 음반으로 제작할 권리라니 무슨 말이에요?



▶ 신중현

= 그게 당연한 건데.. 여태까지 제작하는 사람들이 돈을 들였다는 이유로 음악인이 만든 소리(음원)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거든요. 저로서는 용납이 안 되죠. 그걸 정리 하기 위한 소송을 했어요.



▶ 김미화

= 신중현 씨가 발표한 노래를 음반으로 못 내게 하는 건가요?



▶ 신중현

= 58년도 이후부터 60-70년도 곡이 우리 대중음악을 장식했었죠. 제 나이 20-30대에 만든 곡들인데. 그 음악은 지금 다시 만들 수도 없는 곡이고, 제가 평생 만든 곡들인데. 저도 노년기 들어서 그 노래들을 정리를 해놓고 싶었는데, 제동이 걸렸어요. 제작자들이 음반 노래가 자기들 것이라고 하면서요. 자기들은 50-60년 동안 돈을 많이 벌었고, 곡은 작곡자가 만들었으니 어디까지나 제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죠.



▶ 김미화

= 평생을 바친 곡을 정리하는 음반을 만들려고 하는데 못 만들게 했을 때 느낌은 어떠셨어요?



▶ 신중현

= 황당하죠. 제겐 평생했던 음악이 전부 인데. 이것이 남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게는 있을 수 없죠. 일생을 바친 전부거든요. 제가 만든 노래로 음반 제작을 제가 못한다니 다 뺏긴 느낌이었죠.



▶ 김미화

= 승소하신 느낌은요?



▶ 신중현

= 저야 뭐 기쁘죠. 근데 아직은 1심이니까. 앞으로 더 전쟁을 해야 해서 부담이 있죠.



▶ 김미화

= 사실 겪지 않아야 할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계약이 제대로 안 되었었죠?



▶ 신중현

= 아무것도 없었죠. 제작자는 거금을 벌고 저희는 음악만 하고 살았잖아요.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음악은 음악인들 거 잖아요. 이걸 자기들 것이라 주장한다면 저로서는 인간이하라고 생각해요. 제작자는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음악은 음악인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그런 것이 사회적으로 잘못돼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정리가 필요한 것 같아요.



▶ 김미화

= 신중현 씨는 힘드시겠지만 후배나 다른 음악인에게 의미가 클 것 같아요.



▶ 신중현

= 음악인은 큰소리를 못내요. 제작자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여태까지 주면 주는 대로 살았었는데,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났어요. 문화를 형성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 하는 음악인들을 물건 찍어내는 기계로 대우하는 것은 안 된다는 거죠. 양심이 있으면 음악인을 더 보호해야 하지 않느냐. 음악인이 보호를 받아야 좋은 창작도 나오고 좋은 곡도 나오지 않겠나 합니다.



▶ 김미화

= 어떻게 나홀로 소송을 하셨어요?



▶ 신중현

= 음악이라는 자체가 혼이 들어가 있고, 감각이 있고, 인간적이잖아요. 이런 것이 표현돼야 하는데, 본인이 아니면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본인이 음악인의 상태도 얘기하고 또 호소도 하고 하려면 제가 직접 하는 것이 더 상대방에게 실감을 줄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했죠.



▶ 김미화

= 소송 때문에 음악은 잠시 못하셨나요?



▶ 신중현

=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이게 더 중요하잖아요. 전 음악인들의 문제잖아요. 아무도 안 나선다면 영원히 음악인들은 갈 곳이 없어요. 제 개인적인 것은 제쳐두고 일단 부딪혀보자 하는거죠.



▶ 김미화

= < 님아 > , < 커피한잔 > ,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 < 늦게 전에 > , < 봄비 > . 모두 우리가 아는 노래인데요. 이런 노래를 신중현 선생님께 돌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 신중현

= 그건 말도 안 돼 구요. 저는 끝까지 갈 거고 틀림없이 찾을 겁니다. 대중들에게 문화를 남겨주고,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제가 할 가장 급한 일이 아닌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미화

=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 신중현

= 후배 여러분 열심히 하고, 좋은 음악을 대중의 품에 안겨주면 대중은 잊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들 열심히 하세요. 힘내세요. 화이팅!



▶ 김미화

= 고맙습니다.



▶ 신중현

= 네 감사합니다.



▶ 김미화

= 아프시면 안 되는데.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가수 신중현 씨 였습니다



CBS < 김미화의 여러분 > 프로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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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2-07-05 17:35:21
답글

재주는 음악인이 부리고 돈은 제작사가 벌고...ㅡ,.ㅜ^

최광일 2012-07-05 17:39:43
답글

신중현 선생님 전곡이 리메이크 되어 다시 발매 되었으면 합니다.<br />

최광일 2012-07-05 17:41:41
답글

리마스터링도

Jejusbudda@Daum.net 2012-07-05 18:33:26
답글

자본이 갑인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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