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와이프와 함께 보고왔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인디스페이스에 갔다가 매진되어서
부리나케 오토바이를 돌려
성신여대 근처에 있는 아리랑시네센터에 가서 봤습니다.
지금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용산참사진상조사위원회에서 활동하시는 한 여성분이 하신 말씀...
(대략의 내용을 간추리면)
"용산참사를 보면서 정권이 학습한 것은 아.. 이 정도 사건은 국민이 이해해주고, 넘어가는구나..... 그래서 그 이후 정권은 좀 더 과감하게 쌍용차 파업에 엄정대응 할 수 있었던 것...."
그 분의 말씀 뒤로 공장 옥상에서 무자비하게 두드려맞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모습이
오버랩되고..
주책맞게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내가 좀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용산의 6분, 쌍용의 22분의 목숨을 지킬 수도 있었을텐데..
아직도 마음 한켠에 돌을 올려놓은 것 마냥 무거워 주저리주저리 글 납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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