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naver.com/gosnc/50002
맛있는 드립커피와 ATC50, 크렐80B 로 시벨리우스 한 번 들어보시지요.
음악카페를 3년 7개월 하다 보니 좋아하시는 곡들이 어떤 곡인지 대략 느낄 수 있었는데,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가장 좋아하는 바이올린 곡으로 여기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외에도 교향시 <핀란디아>나 <교향곡 2번> 등 그의 명곡을 접해본 분들이라면 북구의 대자연의 메아리와 강렬한 감동까지 전해주는 시벨리우스 작품들을 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 이번 주는 2시간 내내 음악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느껴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는 시벨리우스를 들었던 분이나, 조금은 시벨리우스가 생소한 분들 모두 좋아하실겁니다. 가급적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합니다. 강추
주차 가능합니다. 강남구 신사동 564-9 2층 018-211-0810 카페 에스프레소
“압구정역 4번 출구 나와서 직진 5분정도 하시면 [카페베네] 보일 겁니다. [카페베네] 밑 골목 우회전해서
바로 좌회전으로 20m 가면 일층에 <수 도시락간판>보이고 2층으로 가는 나무계단 오르시면 됩니다.
못 찾으실 땐 전화주시구요.” {6월30일 토요일 오후 8시}입니다. 참가비 없이 커피는 5000받습니다.
(참고로 저희 카페는 일요일은 예약하고 오신 분에게만 영업합니다)
누구나 덧글 다시고 참석하시면 됩니다. 제 시간 진행을 위해서
가급적 조금 일찍 오셔서 듣고 싶은 곡 들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시벨리우스 Jean Sibelius 1865년 12월 8일 (핀란드) - 1957년 9월 20일
Karelia Suite 카렐리아 모음곡, 작품.11
교향시 <핀란디아 Finlandia> 작품26
<슬픈 왈츠 Valse Triste> Op.44-3
투오넬라의 백조 The Swan of Tuonela Op.22-2
‘레민카이넨의 귀향’ 'The Return of Lemminkäinen' Op.22-4
교향곡 1번 Symphony No.1 in E minor, Op.39
교향곡 2번 Symphony No.2 in D major, Op.43
교향곡 4번 in A minor, Op. 63
교향곡 5번 in E flat major Op. 82
교향곡 7번 in C major, Op. 105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 Op.47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 Op.47
이 한 곡만으로도 시벨리우스는 협주곡사에 불멸의 족적을 새겼다. 그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 스타일과 작품성 면에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걸작들에 비견될 만하며, 공연장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명곡에 버금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와 시벨리우스 이외에 바르토크, 프로코피에프, 글라주노프, 하차투리안, 쇼스타코비치 등이 있는 기량을 다 발휘하여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지만 인기라는 점에서는 시벨리우스에 까마득히 미치지 못한다. 전체적으로 북구적인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고 아름다운 선율이 도처에 넘쳐 흐르면서도 단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를 피력하기 위한 명인기적 협주곡에 그치지 않고 지극히 높은 음악의 경지, 개성의 세계를 표현하려 했다.
"시벨리우스는 버머스터(Willy Burmester)를 위해서나 또 다른 어떤 바이올리니스트를 위해서 이 협주곡을 작곡한 것이 아니며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이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오히려 그는 스스로가 일종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것과 같은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또한 그는 멘델스존이나 브람스와는 달리 바이올린 독주의 전문적인 테크닉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바이올리니스트의 충고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따라서 자연스러운 그의 상상력 속에서 그는 협주곡의 독주자로서 자신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협주곡의 노스탤지어와 강한 낭만적인 성격에 대한 훌륭한 설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타바시스테르나(Erik Tavaststjerna)
시벨리우스가 오이스트라흐의 해석을 인정했는데, 시벨리우스는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를 적어도 세 번 들었다고 하는데, 셋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시벨리우스는 오이스트라흐한테 연주가 마음에 들었다는 편지를 썼다, 오이스트라흐가 1949년에 처음으로 헬싱키를 방문했을 때, 그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 전보가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의 핀란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당신의 예술을 숭배하는 Jean Sibelius'
다비드 오이스트라흐(vn)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cond) 모스크바방송 교향악단 1965년
오이스트라흐는 이 연주 외에도 많은 녹음을 남기고 있고, 1959년 오먼디(헝가리)와의 연주도 정평이 있으나 여기의 로제스트벤스키(러시아)와의 연주가 더욱 정렬적인 명연주에 속하는 것이다. 음산하면서 거친듯한 오케스트라는 시벨리우스의 극적인 면을 더욱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은 최고조의 기량으로 가장 강렬하면서도 긴장감에 넘처 나는 비장미어린 음색으로 곡의 본질에 육박하는 정렬의 명연주를 펼치고 있다. 가슴이 찢어질 듯 후련하면서도 질감에 넘치는 긴박감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북구적인 차디찬 정렬을 이처럼 냉철하면서도 정열적으로 승화시킨 예는 흔치않은 것이다. 아름다운 정서와 정열이 불꽃 튀듯이 연소되는 절대적인 명연주이다. - 명반의 산책
교향시 <핀란디아 Finlandia> 작품26
<핀란드여 깨어나라, Finland Awakes>란 제목에서 핀란디아(Finlandia)로 개정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Finlandia>>는 핀란드 최고의 문화재이다. 전 세계인들에게 핀란드라는 존재를 이처럼 깊게 각인시켜준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애국심과 민족의식을 담은 음악으로는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일 것이다. 이 교향시의 중간부의 선율에는 베이코 코스켄니에미(Veikko Koskenniemi)가 ‘오 핀란드여 보아라. 너의 날이 밝아오는 것을’ 이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시를 써넣어 '핀란디아 찬가'라는 합창곡으로 만들었다. 이 곡은 오늘날 핀란드의 준 애국가처럼 애창되고 있다. 이 작품은 가사만 바뀐 채 찬송가 '내 영혼아 잠잠하여라(Be Still, My Soul)'로 불리며 지구상에 잠시 존재했던 아프리카 국가인 비아프라 공화국의 공식 국가(國歌)인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Land of the Rising Sun)'으로 불리기도 했다.
교향곡 2번 Symphony No.2 in D major, Op.43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 칭해지는 2번은 마치 북구의 잔잔한 호수와 만년설에 덮인 산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때로는 구름 덮인 숲의 우울함과 북구의 원시적인 힘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점은 그의 음악의 절대적 특징인 숭고함과 생명의 충동을 이미 이 교향곡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완전한 걸작이며 베토벤의 교향곡과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우리 시대 몇 안되는 창작 중 하나이다." - Karl Flodin, 비평가, 1903
"이 작품의 무대는 현재이며, 이 작품의 주인공은 시벨리우스 자신이다. ... 2번 교향곡은 객관성의 사슬로부터 개성의 명확한 해방을 나타낸다." - Erik Furuhjelm, 학자, 1916
"2번 교향곡은 위대한 로맨틱한 교향곡이다. 1번 교향곡의 고풍스러운 슬라브적 풍미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상(理想)은 중부 유럽적이다. 차이코프스키보다는 브람스에 가깝다." - Erkki Salmenhaara, 학자, 1984
"2번 교향곡은 독립을 위한 투쟁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의 투쟁, 위기, 그리고 전환점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 작품이 그렇게 감동적인 것이다." - Osma Vänskä, 지휘자, 1998
"나는 이 교향곡의 멜로디가 친숙하다. 예를 들어 피날레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에서 가능할 수 있는 주제가 들어 있다. 그러나, 그 형식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처음으로 이 작품을 대했을 때, 악보에는 많은 놀라운 점들이 있었다." - Valeri Gergiev, 지휘자, 2001
[1907년 시벨리우스와 말러의 유명한 대화에서 밝혔듯 시벨리우스는 "교향곡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형식의 엄격함과 모든 동기들 사이의 내적인 연관을 만들어내는 심오한 논리"라는 신념으로 교향곡을 바라보았다. 심지어 "그것은 마치 신이 천국의 모자이크 바닥의 조각을 내게 던지고선 다시 조립하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라고 말할 만큼 교향곡 작곡은 그에게 신성한 일이었다. 그는 종종 교향곡을 강물에 비유하곤 했다. 수많은 샛강들이 모여 장엄하게 넓어지면서 바다로 흘러가듯, 그의 작품들은 끊임없는 감정적이고 논리적인 힘과 함께 조용하고 목가적인 도입에서부터 장엄하고 승리에 가득 찬 결말로 나아간다. 피날레로 몰아가며 점점 증폭되는 감정의 고양은 당시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핀란드 사람들에게는 애국심을 고취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역할을 했다.]
Sir John Barbirolli (Conductor),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1962
시벨리우스 교향곡 연주의 권위자인 바비롤리는 이 연주 말고도 1967년 할레 교향악단과의 연주도 남기고 있으나, 내용면으로나 녹음 상태로도 여기의 연주가 단연 압도적이다. 바비롤리의 연주에는 품격이 넘쳐나는 시정과 그리고 곡에 대한 깊은 공감의 애정이 배어 있다. 특히 서정적이고 극적인 곡상의 분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여 풍부한 리리시즘과 북구적인 우수에 찬 정감을 구구절절이 그려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현악 파트의 시원한 질감도 곡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고, 끈끈히 묻어나는 적막한 쓸쓸함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특히 3악장과 4악장의 음률적인 시원함이 넉넉한 시정이 극치를 보여주어 이 곡이 가진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전해준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한 편의 시와 같은 감명 깊은 명연주이다. - 명반의 산책
교향곡 5번 in E flat major Op. 82 카라얀 / 베를린 필 1964 DG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의 성격상 카라얀의 화술과 부합되는 면이 많아 이 곡의 많은 연주 중에서도 여기의 카라얀과 베를린 필과의 연주는 명연주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북구적인 면이 다소 억제되고 관현악적인 웅장함과 화려함이 주도하는데, 이런 면을 십분 살리고 있는 연주가 바로 카라얀이다. 베를린 필의 시원하고 호탕한 기량도 훌륭하고, 큰 스케일로 몰아가는 지휘역시 최고 수준을 보여 준다. 1악장의 교묘한 카라얀의 지휘가 돋보이며, 3악장에 들어서면 뛰어난 기복의 낙차를 확연히 들어내면서 박력과 스케일 감 넘치는 대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짜임새도 탄탄하며 유연한 정감의 흐름도 잘 나타나 있다. 클라이맥스 부분의 압도적 훌륭함은 더 할 나위 없다. - 명반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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