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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경험 하나 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29 10:34:26
추천수 1
조회수   1,532

제목

므흣한 경험 하나 2.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무지 오래전 일입니다.



16 세 였던가... 여름방학 때 였을겁니다.



사촌형이 서울 아현동에서 셋방을 얻어, 자취를 하며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놀러가서 며칠 눌러앉아 있던중, 시골 촌놈이 초등학교 6 학 년 수학여행때 이후 간만에 올라와 본 서울이라,



참 먹을 것도 많고 볼 곳도 많더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오후시간이 되어, 형의 자췻방으로 들어가기위해 집앞에 도착했습니다.



기와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구비구비 좁은 골목을 한참 돌아 막다른 곳에 있는 집이었는데,



여러가구가 모여사는 집이라, 나무로 만들어진 대문은 항상 열려 있었는데,



문을 밀어보니, 이상하게 이날 따라 빗장이 걸려 있더군요.



그리고 안에서 철퍼덕거리는 물소리가 나며, 깔깔거리는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뭔일인가싶어 대문 판대기틈사이로 한쪽눈을 감고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허거덕!!!



눈부시게 하얀 나신들이 물결 치는데...



순간 심장이 얼어붙는 듯 했습니다.



머리털나고 처음 마주하게 된 이 나신은, 16 세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가슴 벅찬 충격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도 요즘같이 푹푹찌는 여름엔,



셋방사는 새댁들이 서로 찬물을 끼얹어 주며 등목을 시켜주곤 했는데,



남자들의 시선을 피하려다보니 한가한 오후시간을 택했던 것 같습니다.



약 5 초 정도나 봤을까...



못버티겠더라고요 ㅠㅠㅠ



헉헉.. 여긴 음기가 쎄서 안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관람을 포기 해야만 했던...



아픈 사연이 있숨돠 ㅠㅠㅠㅠ













피에쑤~



이제는 심장맥박수 안 빨라지고 맘편히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대문들은 왜 죄다 철대문으로 바꾸고, 그 판대기문들은 왜 죄다 철거해뿌리는지...ㅠ.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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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leycho8855@nate.com 2012-06-29 10:41:12
답글

헉! 그때 지나신분이 기수님이셨군요...ㅠ.ㅠ

kdugi3@naver.com 2012-06-29 10:44:06
답글

굴다리 근처에서 그 장면을 몰래 지켜보시던분이 기수을쉰이엇군요^.^

이주현 2012-06-29 10:46:58
답글

약 5 초 정도나 봤을까... <br />
<br />
그 뒷야그가 넘 허망해서 무효~!

이희정 2012-06-29 10:47:36
답글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가 좋은것 보여준다고 장독대 위에 올라서 가서 옆집을 훔쳐보는데..거기가 처녀집이었습니다.<br />
아가씨들 10명이서 낮에 목욕을 하는데.. 충격적이더군요 ㅎㅎㅎ<br />
근데..그 언냐들이 우리가 훔쳐보는걸 알고..이리와서 같이 할래??? 하더라는 ㅋㅋㅋㅋㅋ

harleycho8855@nate.com 2012-06-29 11:08:27
답글

초등학교 4 학년때 이야기는 너무 어려서 무효~!

김지태 2012-06-29 11:17:15
답글

옛날에는 여름에 대문 잠그고 마당에서 목욕들 하곤 했죠. 저도 글과 같은 경험을 몇번 했었습니다. 어린마음에 꽤나 쇼킹했죠.

황준승 2012-06-29 11:46:58
답글

그때 폰카라도 있었더라면...<br />
<br />
근데 요즘은 왜 그런집들은 사라지고 죄다 아파트들만 많이 생겨서 그런 기회를 앗아가는지....

권균 2012-06-29 12:02:37
답글

76년도인가... 경남 진주에서 하숙하던 시절의 어느 여름날 일요일 새벽, 진양호로 낚수질 <br />
가려고 새벽 일찍 깨어 막 준비를 하려는데, 아랫방 신혼부부가 일을 벌였습니다. ㅠㅜ<br />
맞은편 방에 총각이 있으니 그들 나름대로는 가장 안전한 새벽 시간을 선택한 모양인데,<br />
이거 빨리 나서야 새벽 입질을 보련만, 인기척을 낼 수도 없고 숨죽이며 끝나기만을<br />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ㅡ.ㅡ;;;;

harleycho8855@nate.com 2012-06-29 17:45:45
답글

권균님.... 새벽 입질은 봐야 하는데 소리는 들려오고, 숨을 죽여야하는 그 심정 백번 이해 합니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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