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코치와 선수와의 계약은 크게 구 공산권 국가들과 자본주의 국가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에 대한 지원을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던 공산권 국가들과



선수가 일정부분 부담해야 시작이 가능한 자본주의 방식.



공산권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의 경우 코치가 선수를 선발하게 되면 심하게는 생계까지 일부 책임을 지면서 선수를 키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코치가 선수의 훈련비나 대회참가에 대한 경비를 같이 부담하던가 극단적인 경우 기숙환경까지 제공하면서 개인 사생활(이성 문제라던가 그외...)까지 간섭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쪽에서는 코치의 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코치가 애지중지 하면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교체시 선수가 받는 키워준 코치를 배신했다는 비난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북미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코치 시스템은 철저히 선수 부담을 전제로 하게 됩니다.



일정 레벨에 오르게 되면 각각의 나라마다 연맹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주긴 합니다만.....



쉽게 이해하자면 우리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 과 같다고 보시면 되실 겁니다.



철저하게 클럽위주로 굴러가는 시스템에 클럽에 소속된 코치들 중 한사람을 매인코치로 지정해서 전체적인 훈련과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보통... 선수와 코치가 계약 했다고 하면 코치가 소속된 클럽에 연간 회원권을 구입해서 그 클럽안에서 정해진 코치진에게 지도를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클럽마다 일반회원을 주로 받아서 운영하는 곳과 선수들을 위주로 받아서 운영하는 곳, 중간적인 형태로 운영을 하던 기타등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게 됩니다.



보통 시간당 훈련비를 내게 되고 클럽내 시설과 코치진에 의해 경비가 정해집니다.



최고 경력의 매인코치가 받는 시간당 훈련비는 150달러선이고 초보코치의 경우 20~80달러선에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코치와 선수와의 계약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기본 구두계약입니다.



가끔 일본처럼 연맹이 나서서 매인코치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조금 다른 형식으로 목돈이 오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김연아 선수와 오서코치와의 계약 또한 계약서 없는 구두계약으로 올림픽 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겪는 일이다보니 연아선수 측에서 계약서를 쓰려고 했다는 우스운 경험도 있었습니다.......오서가 장난식으로 선수와 코치는 종이가 아닌 마음으로 계약하는 거라고 하면서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만...



즉. 해당 클럽에 연회비를 내면서 그 안에서 코치를 지정 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코치의 해고라던가 훈련지를 바꾸는게 자유롭습니다.



클럽의 약관에 따라 잔여 회비를 돌려 받던 아니면 모두 날리던 그건 온전히 선수의 마음에 달린거라는......



선수 본인이 모든 경비를 지불 함으로 인한 자유로움이 있다고 하면 된다고 할까요.



다른 학원의 특정 강사님이 잘 가르친다고 하면 언제든지 옮길 수 있는 우리의 학원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코치와 선수간에 갈등이 생기면 선수가 맘에 드는 코치를 찾아서 클럽을 옮기는게 대부분이지만 가끔 선수가 해당 클럽의 환경이 맘에 들면 클럽내 다른 코치를 매인으로 지정하던가 정 불편하면 클럽에서 코치를 내ㅤㅉㅗㅈ기도 합니다.



보통... 클럽의 연회비는 구비 시설과 사용하는 시설 갯수에 따라 다르지만 선수급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3천만원 정도 합니다.



연회비는 클럽에 내는 것이고 코치의 훈련비는 별도......



연회비를 내고 매인코치를 지정하고 나면 코치가 훈련방식과 시간을 조정 하고 보조 코치의 훈련도 지정하게 됩니다.



매인코치의 훈련비용은 그때쯤에야 협의 하게 됩니다.



매인코치가 보조코치의 훈련비용도 선수측과 상의 해서 정하게 되는 거고....



그외 시합 참가나 훈련지 변경으로 인한 코치들의 경비는 모두 선수측이 부담하고.....



관례에 따라 상금을 받게 되면 5~30% 정도를 코치에게 지급을 하던가 하는 것은 선수측이 알아서 챙겨주는.......



선수의 매인코치로 지정 되게 되면 클럽내 위상이 단기간에 올라가게 되는 형식이죠.







즉, 돈내는 사람이 대장이다 라는 자본주의 방식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국제무대의 생초보인 김연아 선수측과 초보코치인 오서와의 행보는 그야말로 좌충우돌의 결정판이었습니다.



2007년 세계선수권 까지만 해도 표범새끼 정도로 느껴졌을 연아선수의 행보에 일본연맹 관계자가 훈련이나 시합에 임하는 방식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정도로 선수의 훈련, 시합관리는 엉망이었습니다.



쇼트가 끝난 후 부상이 심화되어 있는 상태인데 프리 연습을 풀 타임으로 한다던가 하는 부상과 체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준다던가 하는....ㅎㅎ



그 이후로는 호랑이로 인식해서인지 일체의 조언은 끊었지만....



국내에 여지껏 없던 레벨의 선수가 나오다 보니 연맹에서 해 줄 조언도 없었고 방향을 잡아줄 경험도 전무한 상태였더지라 연맹은 연맹대로 욕먹고 선수와 코치는 경험이 없다보니 별별 이야기를 다듣고 다닐 때 였었죠.





정당한 기술에 대해 심판들이 황당한 지적을 할 때도 아사다 마오 선수의 코치인 타라소바 처럼 큰소리를 낼 줄도 몰랐었고......





모든 과정을 온 몸으로 부딪히면서 올림픽 금까지 딴게 김연아 입니다.



앞으로는 일정레벨에 오르는 선수가 나오면 그런 뻘짓의 과정은 안겪겠지만 아무튼 피겨선진국에서 보면 저런 괴물 같은 선수도 없는 것이라서 황당해 한다는......ㅋㅋ







아울러 한마디 ..... 가끔 돈연아라는 표현을 듣게 되는데.......



이게 일본의 2ch 이라는 사이트에서 김연아를 깎아 내리기 위해 만든 용어인데



머리에 든게 없는 일부 유저들이 아무생각 없이 사용을 하면서 퍼지더군요.



마이클 조던을 가지고 마이클 돈던이라고 안 하듯이.....사라포바를 사라포돈이라고 안하듯이 리오넬 메시를 메돈이라고 안 부르듯이.....연봉 보다 광고 수입이 큰 선수들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현 상황인데 그걸 돈연아라고 부르면서 교묘하게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표현을 우리나라의 일부 머리에 든 것 없는 것들이 자유롭게 쓰기 시작하면서 퍼지는걸 보면 황당하더군요.



나라를 빼앗겨 민족정기를 짓밟혀온것도 모자라 해방이후 연장이되면서 여지껏 고생하는 나라에서 지금도 저런 걸로 이용당하는 걸 보면 참 답답하더군요.



게다가 가끔 배웠다고 하는 이들도 서슴없이 돈연아라고 부르는 걸 보면 한심스럽기 까지 합니다.



등신 삽질 한다고나 할 까요.



피겨팬인 저의 입장에서 보면 친일파도 그런 친일파가 없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창씨개명 않한 일본핏줄이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