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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들고나는데 전세보증금이 필요한 모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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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7 14:0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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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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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들고나는데 전세보증금이 필요한 모양...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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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준 [가입일자 : 2002-08-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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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시죠... ^^
작년초 '은퇴' 운운하면서 근 1년반 가량 발을 끊었다가, 얼마 전부터 이곳을 다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뭐, 전혀 예상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이유로 들어
저를 싫어하던 여러 사람들 입방아와 뒷담화에 오르고 있네요.
일구이언이 어쩌니, 쪽팔리니.. 어쩌니, 나아가 인간성이 어쩌니....
다들 좋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여러 사람들의 뒷담화 타겟이 되다보니 별 볼 일
없는 제가 이곳에서는 무슨 유명인사라도 되어있는 듯한 오해도 살푸시 들 정도
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뒷담화 중에서도 다들 별로 관심도 없는 '공장얘기'를
들먹이면서 저에 대한 비난을 연결하려 애쓰는걸 보자니 대체 아직도 조선시대를
살고있는 사람들이 꽤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듭디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C일보, 한 때는 잘나간 적도 있었죠. 대한민국 언론 중
영향력 1위를 오랜동안 고수했고, 엠비씨를 제외한 방송사 + 일간지 모두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많은 세금(법인세)를 낸 적도 있었고... 하지만 다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얘기죠.
오늘날의 정보이용자들은 더이상 이전의 수동적인 정보수용자의 위치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한 정보매체를 이용해 적극적인 정보활용자로 변신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로슈머들로 변신했지요. 요즘은 '크리슈머'라는
용어까지 생겼더만요. 단순히 정보라는 상품을 수용-가공-전달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를 생산해내는 정보주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만...
저야 뭐 이곳에서 '프로슈머'나 '크리슈머'로 활동할 주제나 위치도 아닐 뿐더러,
그렇다한들 아무런 실익이 없는 사람올시다. 이곳 와싸다라 해봤자, 자게를 기준
으로 1일 게시물 숫자 100건 이하, 방문객 숫자 대략 2~3만 명 수준입니다.
솔직히 말해 제가 눼이버 개인블로그에서 한 때 제법 열심히 달렸던 시절의 1일
방문객 숫자도 안되는거죠.
오래 전 고향 부산역을 떠나는 밤기차 속에서 "내 이놈의 부산쪽으로는 오줌도
안눌테다"며 울분에 젖은 다짐을 했던 바 있습니다. 물론, 다 부질없는 짓이었죠.
이곳 와싸다에 대한 저의 감정, 아마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향을 돌아보는듯한 아련한 감정에 이끌려 이곳 게시판을 기웃거리는 저에게
물타기에 숟가락이 어쩌구 저쩌구...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다만, 손가락 하나
자르며 굳은 맹세를 하고서도 다시 살기 넘실거리는 투전판을 기웃거리는 중짜
노름꾼의 계면쩍은 감정은 물론 없을 순 없지요.
사실 노름판은 손가락 몇 개 정도는 흘릴 수 있을만치 묘미가 크다죠. 와싸다
게시판 놀음이 그 정도 강렬하단 얘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올리는 글마다 따라
다니면서 '딸아이'를 집요하게 들먹이던 어느 분의 유치찬란한 스토킹 행태마저도
용인되고 심지어 조장되는듯한 이곳의 분위기에 정나미도 떨어지고, 나름 귀한
시간을 들여가며 게시물을 만들어 올리는 것도 심드렁해져서 소위 '은퇴' 선언이란
걸 했던 겁니다만....
탈퇴면 탈퇴지 지가 무슨 '은퇴' 운운이냐... 는 소리도 있었지만, 탈퇴하게 되면
오디오 바꿈질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에 되지도 않은 '은퇴'를 운위했더랬
습니다만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일개인 이용자의 거취를 두고 입방아들을 찧어대는걸
보자니 여러분도 참 무척 심심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의 소중한 뒷담화 취미생활에 활력을 불어주기 위해서라도 더 자주 출몰해야
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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