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중고차 사서 연수도 안하고 그때 20대였던 처남과 함께 첫 드라이빙에 나섰다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운전에 대한 공포감이 과할 정도로 심해서 장인어른까지 "넌 운전하지 말고 택시타고 다녀라"고 말했을 정도니깐요.
영업 필요성 때문에 요즘 낮에 돌아다닐 일이 많아지면서 와이프가 차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 늙어서 제가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다녀야 하니 운전은 꼭 배워야겠다고 하더군요.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찔끔.
일단 운전연수를 30회 정도 실시했습니다. 어차피 사고 한번 내서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1회에 5~10만원 정도하는 연수 비용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출퇴근길과 처가집, 본가 코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타던 어코드로 실제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러기를 2개월. 이제는 제가 술자리 끝날때 데리러옵니다.
요즘 운전이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이제는 와이프 차를 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볼보 S60D3 지난주에 출고받았습니다. 어제 처가집에 다녀와서 하는 말이 운전을 4시간 정도했는데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답니다.
그리고 역시 고질적인 문제가 주찹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운전선생과 함께 주차교육만 열심히 시키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이제 마지막 단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김여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방어운전'과 '배려운전'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 차량의 흐름에 따라 속도를 내야하는지 설득하는 것이 어렵더군요.
지난주말에는 함께 세차장에 가서 정성스럽게 손세차 같이 했습니다. 본인 차를 본인이 아껴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키기위해서였죠.
사실 자동차가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있지만 사람의 손발이 된지 오랩니다. 집사람에게 그렇게 설명했습니다. 당신은 말 165마리를 가진 마주라고. 그넘들이 낮에 열심히 당신을 위해 뛰면 풀도 먹여주고 물도 먹여야 한다고. 그러니 고맙게 생각하라고.
집사람이 차와 내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을 체험할 때까지. 노여사 김여사 안만들기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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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람은 예전 쏘렌토를 몰았는데, 이번에 티구안으로 바꾸면서, 차가 무척 단단하고, <br />
쏠림도 없고, 밟으면 확확 나간다고, 칼질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조수석에 타고 <br />
있으면 겁이 좀 납니다. 가끔 좀 살살 몰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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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가 좀 소심해져서 칼질 거의 안하는데, 그건 제가 좀 나은 것 같습니다만, 평행<br />
주차나 후진주차는 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