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어제 롯데 - 엘지전 보고 왔습니다.
경기는 아시디시피 롯데가 먼저 2점 내고 다시 엘지가 4점으로
역전, 9회에 롯데의 2점 반격, 10회 롯데 2점 재역전으로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근데... 매번 경기보러 가면서 내가 놀러갔는지 응원하러 갔는지
분간을 못할때가 있습니다. 경기장에 가면 갈수록 지더라도 뽀지게 놀고가자란
생각이 점점 강해지더군요.
8회 공격기회가 무산되고 졌구나 하는데 9회초에 응원단장 조지훈이
경기에 신경쓰지말고 함 놀아보자 라고 시작해서 부산 갈매기를
부르고 있는데 끝날때쯤 정훈이 쾅... 무려 홈런씩이나 치더군요.
그후 경기장 분위기는 난장판이 되고 기세에 눌렸는지 한점이 더나면서
동점이 됩니다.
10회... 그야말로 노는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저와 집사람도 딸내미는
버려두고 -_-;; 응원하기 바빴으니까요. 아니 가무중이었다고나....
아이폰으로 찍어두었는데 응원단장이 어떻게 상대방을 견제하고
롯데선수에게 힘을 주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뜨 엘지는 9회 이후 응원단이 너무 조용해져버렸더군요.
여기서 승패가 갈린듯...
경기엔 이기긴 했지만 저 2-3일 동안은 목을 못쓸듯 합니다.
사는 동네에 도착하니 10시반... 저녁도 포기하고 순대 등으로
때우고 이제 잘렵니다. 온가족이 파김치가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