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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도 배운다~ (펌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23 13:20:55
추천수 6
조회수   588

제목

공자도 배운다~ (펌글)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공자가 주유천하(周遊天下)하던 시절,



제자들과 더불어 어느 시골 길을 걷고 있었다.



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 여인이 하도 추녀로 보여 생각없이,



"그 여자 참 못생겼구나"하고 제자들에게 농담을 건넸다.



그런데 그 말을 그 여인이 듣게 될줄 어찌 짐작이나 했겠는가.



이 때 공자가 자기의 흉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여인은,



조용히 공자 앞으로 다가갔다.



이윽고 주머니에서 구슬 한개를 꺼내들고 하는 말이,



"이것은 저의 목걸이인데 끈이 빠져 걸 수 없으니,



선생님께서 이 실에 꿰어주시면 더없는 영광이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공자가 그 구슬을 받아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안으로 아홉굽이로 굽어진 구곡주(九曲珠)였다.



이처럼 속으로 구불구불 이어진 구멍으로 어찌 실을 꿸 수 있겠는가.



아무리 궁리를 해보아도 묘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공자는 서슴없이 그 여인에게 머리숙여 청을 했다.



그랬더니 그 여인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머금은 채 땅에다가,



'밀의사(蜜蟻絲)'라는 세 글자를 써놓고 유유히 밭으로 돌아 가더라는 것이다.



즉 꿀밀자 거미자 실사자를 연결해서 풀어보니,



구슬을 꿀속에 담그었다가 꺼내놓고 개미허리에 실을 매어 놓으면,



꿀을 좋아하는 개미가 그 꿀을 파먹으면서 구슬을 뚫고 나간다는 뜻이었다.



공자는 여기서 크게 뉘우친 나머지 제자들에게,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면 이처럼 봉변을 당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타일렀다.



성인도 인간인 이상 어찌 실수가 없겠는가.



그러나 성인이 범인과 다른 점은 즉시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그것을 곧 새로운 교훈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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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2012-06-23 13:37:46
답글

배우지 못한자가 무식한것이 아니고 배우려 하지 않는 자가 무식한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용정훈 2012-06-23 15:32:29
답글

좋은 글에 좋은 댓글이네요. <br />
사람이 모든 걸 알 수 없으니 배우지 못한 자가 무식하다면 우리 모두 무식한 것이겠죠. 배울 필요가 있을 때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은 유가에서 삶의 자세로 강조하는 중용의 지혜를 터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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