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분업 후, 개인 병원을 다니며 느낀 것은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이 너무 큰 수익원을 상실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 병원을 갈 때. 가끔 느끼는 것은 과잉진료를 한다고 느꼈습니다.
다녀 본 개인 병원의 의사들 가운데 절반은 경영난?을 겪어 쫓기는 느낌이거나, 불안한 느낌이었습니다.
밤에 배가 아파서 소형 종합 병원에 갔는데 당직 의사가 술을 처먹고 진료를 보면서 맹장을 떼야 한다고 공갈을 부린 적도 있었고...의사가 너무 네가지가 없어서 다시 한 번 찾아가서 진료를 받는다고 하며 그 앞에서 행패를 부리고 싶은 병원도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의사들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습진으로, 수십년 고생했는데 적절한 처방전으로 고생을 덜하게 한 의사,
입도 헐고 아랫도리도 허는 질환이 수십년 있었는데, 매너 좋은 의사로 인해 잘 치료 하는 종합 병원을 소개 받은 일...
또 전에 다니던 교회가 의대 근처에 있었기에, 의대생들이 많이 교회 청년부에 등록해서 그들의 도움도 받았구요.
이런 좋은 의사들로 인해 조금은 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의약 분업 당시에 찬성 쪽 입장이었지만, 그간 다녀본 개인 병원의 모습을 보니,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의약분업을 실시하기 위한 이유는 항생제의 남발이었는데, 의사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항생제를 과잉 처방하는 의사들이 적발되면, 몇 년간 자격 정지를 시키는 타협점을 보였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의약 분업 이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생제는 남발하지는 않지만, 과잉진료로 또 다른 책임을 환자들에게 주는 것 같기도 해서입니다.
의사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의사들도 돈 많이 버는 성형외과쪽으로 몰리는 듯 합니다.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들이 얼굴이나 뜯어고치는 쪽으로 지나치게 몰리는 것은 안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포괄수가제가 어떤 내용이고, 의사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는지 모르지만...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들에게 너무 야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