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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대형트럭 히스토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22 11:56:08
추천수 1
조회수   1,017

제목

[경험담] 대형트럭 히스토리...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내용
Related Link: http://board.wassada.com/iboard.asp

자자실의 대형트럭 충돌시험 시뮬레이터를 보고....



스필버그의 "트럭"인가 "침묵의 추적자?" 인가 혼자 국도변을 달리고 있는 승용차를

사소한 시비?로 트럭이 끝까지 쫓아오던 그런 영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 짝이 나서 등골이 오싹했었던 경험이 생각나 몇자 적어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울 마님과 제가 분기탱천(?) 할 십수년전 땡볕에 대구리가 까질 정도로

무덥던 8월 어느날....



마침 공휴일도 끼고 해서 김해서 살고 있던 큰형님 댁에 마님과 같이 가족이 오붓하게

엑셀(깜장)을 타고 청원을 지나 대전쪽으로 가던 무렵이었습니다.



2차선으로 잘 달리고 있는데 백미러 쪽에 대형 컨테이너 트럭이 바짝 쫓아오는 거였습니다.



제가 경고등을 켜면서 "바짝 붙지 마!"라고 했는데도 무시하고 계속 붙길래

1차선으로 차선을 바꿔 잽싸게 엔진 부숴지는 소리를 내면서 내빼갖구 앞의 차 쪽으로

들어가서 주행을 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ㅡ,.ㅜ^



아 글쎄...이 미친넘이 추월차선으로 낑가들어 제가 가고 있는 주행차선과 같이

병행주행을 하는 거였습니다...



힐끗보니 젊은 놈이었는데 허영(조금 누렇게변한) 무소매 난닝구만 입고

한쪽다리는 창문에 걸치고 저를 쳐다보면서 속도를 더 내지도 덜 내지도 않으면서

주행을 하는 거였습니다...



제가 속도를 늦추면 그놈도 같이 속도를 늦추고, 제가 속도를 내면 그 놈도 속도를

내서 같이 병행 주행하다 뒤에서 과속주행 차량이 오면 차선을 바꿔 제 차 뒤에

바짝 붙어서 쫓아오고...



1500cc에 4명이 타고 에어컨까지 틀었으니 차가 밟아도 안나가고 부숴지는 소리만 나고..



그러다 제가 속도를 줄이면 그너마는 슬며시 다시 추월차선으로 들어서서

병행주행하다 앞서다 하면서 저와 레이스를 즐기더군요...



아마도 졸음을 쫓기 위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저는 돌아버리겠더군요...



제 앞으로 그 트럭이 갈때 일부러 속도를 늦춰 거리를 한참 두고



'이 넘이 이젠 멀리 갔겠지' 하고 널널하게 주행을 하고 있었는데



이 쉰벌럼이 저만치 앞에서 서행하면서 제 차오길 기다리면서 가고 있더군요...ㅡ,.ㅜ^



그 트럭을 보는 순간 소름이 확 끼쳤습니다..마님도 기겁을 하고...



지금같았으면 잽싸게 튀던가 아님 블박으로 신고를 했을텐데....



할 수 없이 저흰 금강휴게소까지 빌빌대며 뒤꽁무니 쫓아가다 휴게소로 기어들어갔습니다...



대형트럭...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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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우 2012-06-22 12:01:29
답글

일단 일등 찍어 놓고...<br />
본글은 안 읽었습니다. 그럼 바빠서 2만...

황준승 2012-06-22 12:05:54
답글

좀 변태기질이 있는 놈인가보군요<br />

이종호 2012-06-22 12:09:58
답글

연꽃잎을 죄다 뜯어 수장시켜 버리구 싶은 숭우님...ㅡ,.ㅜ^ <br />
잉가나 안돌아가는 필력으로 어렵게 썼는데...<br />
걍 제목만 보구 찍은겨?...ㅡ,.ㅜ^<br />
<br />
준승님....ㅠ,.ㅠ^ 정말 그땐 무서웠습니다..

송민호 2012-06-22 12:14:30
답글

;;; 미친놈이네요;;;

이병일 2012-06-22 12:15:19
답글

삼삼얼쉰께 반해서 들이댔나 본데... 좀 사귀어 주시지 그랬어여

이주현 2012-06-22 12:19:23
답글

"십수년전 땡볕에 대구리가 까질 정도로....." <br />
<br />
그럼 그때 이후로 영구 민둥산이 되신 검니꽈....?ㅠㅠ

이숭우 2012-06-22 12:21:25
답글

음...<br />
<br />
바쁜데 성화에 못이긴 척하며 대충 읽어 봤습니다.<br />
휴게소에 기어 가셨단 얘기네요.<br />
두분 무릎은 괜찮으세요??

김주항 2012-06-22 12:37:00
답글

그니까 거 뭐시냐...십 수년 전부터 <br />
능선이 읍썼따는 얘길 하시능거쥬....ㅡ.ㅜ??

이종호 2012-06-22 13:31:49
답글

아! 드런 잉간들 가트니....ㅠ,.ㅠ^ <br />
<br />
민호님하고 준승님만 빼구 딴 잉간들은 걍 확 오뉴월 장마비오는데 먼지나게.....ㅡ,.ㅜ^

박대성 2012-06-22 13:32:51
답글

언급하신 스필버그 영화 제목은 <듀얼>입니다. 스필버그의 데뷔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br />
아주 예전에 TV에서 보고 한번 더 보고 싶어서 비디오가게들을 샅샅이 뒤졌는데 끝내 구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br />
구할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실런지요...

이종호 2012-06-22 13:46:30
답글

대성님...^^ 제가 집에 &#52287;아보면 혹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br />
얼마전에도 제가 봤었거든요..한번 &#52287;아보고 <br />
메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김지태 2012-06-22 14:15:33
답글

음...진짜 스필버그 영화속 장면과 비슷했군욤. 그 트럭 기사한테 '트럭 나주라' 했음 기겁을해서 도망 갔을낀데...

박대성 2012-06-22 14:36:57
답글

와싸다 10년이 더 넘었는데, 눈팅만 하다가 간혹 댓글 달려면 되게 쑥스럽더군요 ^^<br />
<br />
을쉰께서 친히 메일주신다니 미리 감사드립니다. ^__^

이종호 2012-06-22 14:44:09
답글

대성님^^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즐감하세요...^^<br />
<br />
개밥고수님...ㅡ,.ㅜ^ 그때 여차했음 지금 개밥고수님하구 야그도 못하고 있었을검돠....ㅠ,.ㅠ^

신유석 2012-06-22 15:26:27
답글

제 경우엔 몇년 전 서산 현장 가던 국도에서 느리게 가던 빈 트레일러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지나치려던 제 앞으로 갑자기 끼더군요. 아주 신발넘의 새끼였습니다. 두번째는 반대편 차선에서 다가오던 2대의 덤프가 만땅 모래 싫고서 오던 중 할머니가 길을 건너자 앞차는 가까스로 정지했는데, 뒷차가 부딪치려하자 중앙선을 넘어 제 차로 오더군요. 가까스로 도로변으로 피했구요.

김동수 2012-06-22 16:03:26
답글

요즘은 승용차가 성능이 좋아져서 외산 트럭도 깨갱이라는......

김동수 2012-06-22 16:07:16
답글

저도 옛날 소나타 2 시절 외제 덤프 한테 동일하게 당했습니다. 140정도는 그치나 제차나 비슷하게 달리더군요. 근데 160이상 그차로 계속 달릴 수는 없고.... 톨게이트 근처 오니 걔가 쌩 하고 달아나더군요. <br />
<br />
지금은 서로 만날 일이 없죠. 상대 속도가 지 아무리 달려도 40 이상은 나게 달리니까요 =3=3

전인기 2012-06-22 16:53:15
답글

종호을신의 경험담은<br />
아주 재미있는 필력으로 풀어나가기 땜시<br />
항상 기대하며 읽게 되네요...

이종호 2012-06-22 22:35:32
답글

내 슥후터를 안돌려주는 인기님...이런 경험담은 평생 한번으로 족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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