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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양적완화를 할수 없었을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21 17:51:13
추천수 1
조회수   860

제목

미국은 왜 양적완화를 할수 없었을까?

글쓴이

박진수 [가입일자 : 2001-06-14]
내용

미국은 왜 양적완화를 할수 없었을까?
(부제: 유동성의 늪에 빠져버린 미국)
 
전세계 많은 분들이 밤사이 미국 FOMC 회의 결과에서 호재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역시 예상대로.., 큰 반향을 일으킬만한 호재는 없었습니다.
 
얼마전 "머니프린팅 과연 언제쯤 시도 할까?" 글에서.. 올해도
여러 정치적인 이유와 위험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머니 프린팅과 같은 양적완화는
없을것이라는 의견을 했는데요.  저 뿐 아니라 언론에서 의견을 내기도 하고 있지요.
 
저는 오늘 미국이 왜 FOMC 회의에서 사람들이 바라는 것을 내놓지 못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본 끝에 내린 결론은  "유동성의 늪에 빠져버렸다"  였습니다.
 
미국이 돈을 찍어낸다는 것은  MONEY = DEBT  의 등식으로
돈을 찍어낸 만큼 미 재정부는 FRB에 국채를 저당 잡히게 됩니다.
즉, 빚을 지게 되는 것이지요.
 
국채의 발행은 한나라가 그나라 재정에 앞으로 들어올 수입을 담보로
발행을 하게 되는데, 수입이라는게 결국 국민들이 내는 세금, 그리고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만들어지는 재화의 가치 입니다.
1차적으로는 바로 국민이 내는 세금이 가장 우선시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상황은 어떤가요?
최근 4년간 매년 우리나라돈으로 120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기록하며
매년 넘기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렇데 되면 무려 그 금액은 600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적자누적이 되겠지요?
 
국채의 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는 국민이 낸 세금에서 충당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지난 2008년도 리먼사태이후  그리 큰 진전이 없어 보입니다.
작년 2011년 뉴스기사에도 다루어졌듯 지방연방정부의 재정이 펑크난 곳이 한둘 아닙니다.
그렇다고 현재 미국이 제조업 경쟁력이 있었서, 무역수지를 흑자 내게 할 묘책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바마 정부 들어 제조업 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제조업 강화, 수출경쟁력 강화가
하루 아침에 되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리먼사태로 인해 실시했던 두번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는 오르고, 오히려 국민들의
삶만 힘들게 되었습니다.
 
양적완화가 무조건 나쁜것은 아닙니다.  한나라가 발전해 가는 과정에 있어 경제발전(통화량의 증가)
은 실물경기가 살고, 일자리 창출이 되고 이 일자리로 인해 국민들은 저축도 하고 소비도 하며,
다시 국가의 세수를 늘려주니..,  이것은 매우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인프라구축이 한계점에 다다른 상태에서의 양적완화는 특정부분의 거품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이 거품은 다시 여러 부작용을 낳게 합니다.
 
미국은 여러 경제지표를 발표하며, 주택지수, 소비력지수, 실업율지수가 나아지길 고대고대 하지만
한번 망가진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과정은 꽤 어려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법도 없는 것도 아니지요.  그것이 다소 무식한 방법이라는게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즉 거품의 원인을 제공케한 그래서 이득을 취한 몇%에게..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케 하는
것이 그것인데,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정말 실현하기 힘든 부분이겠지요.
 
아뭏든 미국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유동성의 늪에 빠져 버린 것이지요.
 

현재 미국은 부실부동산 자산의 채권을 머니프린팅한 돈으로 사들이고 있지요.
머니프린팅은 국채를 가지고 했고,  똥값이 되는 집값을 떠받들고 있는 형국 입니다.
이러니 재정적자는 줄어들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전체 주택관련 여신 가운데 10%가량이 30일이상 연체됐거나 압류상태랍니다.
또 미국 은행권은 이와는 별도로 상당규모의 REO(Real Estate Owned, 은행차압매물)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언제라도 튀어나와 쏟아져 나올 대기 매물들 입니다.
미국발 리먼은 아직도 진행중 입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미국이 또 빚을 내야하는 머니프린팅을 할수 있을까요?
미국은 이번 G20회의에서 IMF 재정찬조(?)도 못했습니다.
이것이 지금 미국의 현 주소겠지요.
 
기대하던 G20 회의는 예상대로.. 선언문 수준의 내용만 도출한채, 비싼 밥만 먹고 말았습니다.
비싼 밥값에 비해, 건진게 별로 없는...,
오히려 자구노력 더 해라라고 주문 합니다.
좋은 말로 자구노력 이지만.. 한 마디로 니들 문제 니들이 알아서 하란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알아서 하기엔 갈길이 너무 멉니다.
그것도 그동안의 선언적 합의 안만 가지고.. 실제 진행단계에서 터저나올 변수들은 또 얼마나 될가요?
 
미국에 매장된 원유며, 개스며, 곡물이며를 거론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래서, 몇가지 내용을 더 언급하고 싶지만..., 오늘은 FOMC와 관련한 부분만 언급하고
부족한글 이만 줄이겠습니다.
 
 



 



 



 



PS)스페인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미국처럼 될겁니다.



무엇때문에..?  바로 부동산 때문에 말입니다.



 



오래전에 우리나라도 부동산 연착륙을 시도하려 했지만..,



조.중.동의 집요한 방해로.. 국민들을 아파트 과대망상에 빠지게 됐지요.



지금은 앞선 글에서 언급한 "아파트의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칫하면  이렇게 됩니다.



 



 



 




-------------------------------------------------
 
 
 
아래는 제가 오늘 관심있게 본 주요 뉴스 입니다.
 
“스페인 최후의 날 시계소리 들려” … 마드리드 금융권 탄식
“2500억 유로 더 구제 못 받으면 …” 금융가엔 파국 시나리오 돌아
임시 구제펀드 잔액 2510억 유로
독일·프랑스가 하루빨리 나서야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6/21/8152489.html?cloc=olink|article|default
 
해결책 못 내고 말잔치만 … 한계 드러낸 G20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6/21/8152500.html?cloc=olink|article|default

G20 정상들 “긴축보다 성장”… 유로존엔 자구 노력 촉구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02202255&code=970100
 
4560억 달러+7500억 유로… 금융 방화벽 두꺼워졌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code=seoul&id=20120621002006
 
이탈리아, 은행 부실채권 급증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621876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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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2012-06-21 17:58:11
답글

경기가 살아나려면, 돈이 돌아야 합니다. <br />
<br />
양적완화로 돈을 풀어 돈이 돌게 만들려고 하지만, 그 돈이 돈 있는 사람들에게만 갑니다. 시중에 돈이 없고, 부자들 주머니만 더욱 두둑해집니다. 중산층은 몰락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br />
<br />
양적완화를 다시 한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양적완화가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증시야 돈놀이이니 양적완화 한다면 오를 수도 있겠지만,

이숭규 2012-06-21 18:26:02
답글

다른 견해도 있습니다.<br />
공화당이 오바마의 재선을 막기 위해 양적완화를 반대하고 있다는 거지요.<br />
<br />
폴 크루그먼은 1차 양적완화 때부터 줄기차게 양적완화의 규모가 너무 작다고 비판해왔습니다.<br />
지금과 같은 경제환경에서는 양적완화의 부작용보다는 긍정적 작용이 훨씬 크다는 겁니다.<br />
<br />
실제로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을 보면 공화당 성향 사람들이 주로 양적 완화를 강력히 반대하고 진보적

이숭규 2012-06-21 18:35:49
답글

김병현님 말씀처럼 돈을 풀어도 부유층 주머니로 들어가면 효과가 없겠죠. <br />
그래서 어떤 경제.재정정책을 펴느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br />
<br />
푼 돈이 금융시장에서만 도느냐 아니면 미래성장산업을 키우고 서민들 소득을 늘리는 데 사용되느냐 하는 문제일 텐데 이건 양적완화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오바마 정부도 이걸 알기에 금융규제를 강화하면서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같은 데로 돈이 흘러가도록 애쓰

조상현 2012-06-21 18:36:54
답글

리먼사태 이후 세금으로 지원된 공적자금으로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성과급잔치를 했죠. 결국 사회전반에 걸친 도덕적해이가 오늘날 금융공황의 한가지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신용으로 금융 상품을 만들고 실물이 없이 신용과 빛으로 실적을 내고 최고 경영자 및 이사진들은 엄청난 양의 성과급을 받아가고 말이죠.<br />
우리나라의 경우도 공적자금 지원을 받았던 대표적인 금융기관들이 빛은 안갚고 성과급 잔치부터 하더군요. 실물이 없이 신용으로만 존재하는

최만수 2012-06-21 19:19:53
답글

미국은 돈이 부족한게 아니라 개인들의 신용이 부족하다고하더군요.<br />
frb 가 아무리 돈을 찍어내도 그걸 빌려써야하는 개인들이 부실하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수가 없겠죠<br />
그런데도 억지로 빌려주면 나중에는 못갚게 되는 경우가 속촐하고 그러면 또 은행 부실로 이어지고<br />
그럴것 같네요. 지금도 거의 최저금리인데 이것보다 더 내리기도 어려울텐데, 돈을 더 풀어봐야 더 새롭게<br />
쓸사람도 없고 괜히 지구상에 인플레

황성호 2012-06-21 20:41:49
답글

박진수님의 글은 항상 비관론이군요 ㅋㅋ

안인혁 2012-06-21 21:31:15
답글

양적완화와 국채일드를 비교한 표를 보니 아이러니 하게도 양적완화까지는 국채일드가 하락하다가 <br />
돈찍기를 전후해서 오히려 일드가 상승하더군요,, 무슨말이냐 하면 세력이 채권을 사놨다가 <br />
머니프린팅한 돈에대고 그걸 팔아서 누워서 돈벌기를 반복했다는 말입니다. <br />
월가에게 눈면돈을 찍어 퍼줬다는 말입니다. <br />
이미 망했어야 하는 놈들에게요. 이건 경제 이전에 정의의 문제입니다.

박진수 2012-06-21 23:09:05
답글

성호님.. 그럼 뻔히 보이는데.. 보이는걸 어떻게 합니까..?<br />
그럼 이시기에.. 미국경제 절대 망할일 없으니.. 여러분 주식 사세요.. 로또 됩니다라고 할까요?<br />
<br />
<br />
일본에 후지산 폭빨하면서.. 도쿄를 강타하는 지진 나면.. 미국 볼만해 질겁니다..<br />
겉으론 태연한척.. 하지만.. 속으론 미쳐돌아갈 지경에.. 오줌도 지리게 될겁니다.<br />

박진수 2012-06-21 23:29:04
답글

인혁님이 잘 보셨습니다.. 제가 누차 여러 댓글에 미국국채 일드봐야 한다고 언급을 했지요..<br />
<br />
국채라함은 당연히 텀이 길수록 이자가 높은게 당연하고..(5년뒤 10년뒤 돈을 때일지 어떨지 모르니까요..)<br />
텀이 짧을수록 이자는 적어야하는게 당연합니다.<br />
<br />
그런데.. 텀에 상관없이 국채 일드가 수평선에 가깝다면.. 그나라 경제는 문제가 있는것이지요<br />
그런데..주가가..

younpo@hotmail.com 2012-06-22 01:13:06
답글

요즘 미국 금융권 돌아가는 꼴이 로마나 중국 왕조(국민당 포함)의 말년을 보는 것 같습니다.<br />
빈부차의 심화, 경제난 타계를 위해 가진자들의 증세가 아닌 화폐증발(양적완화라니.. 이름만 그럴싸하면 호박이 수박되남 ), 찍어낸 돈으로 상류층의 돈놀이 또는 사업확장..<br />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서민들만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으며 주머니 털리는 더러운 세상.<br />
<br />
제 아들놈이 역사책에 기록될 험난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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