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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For Montserrat Live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1-11-15 14:21:55
추천수 3
조회수   2,174

제목

Music For Montserrat Live

글쓴이

이두수 [가입일자 : ]
내용

Music For Montserrat Live 라는 음악 타이틀에 대한 소개입니다.

처음 DVD를 구축하기 시작했을 때 나름대로 정한 기준 중 하나가 '소프트'에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DVD라는 늪으로 인도(?)한 친구 녀석이 이미 미친 듯 DVD title을 구입하고 있었고 저는 그저 가끔 그 친구 집에 가서 10개씩 들고 오면 그만이었지요...

DVD 구입시 딸려 온 증정용 타이틀 5개랑, 워너에 다니는 형 후배에게 구걸해 온 몇장의 타이틀이 있었을 뿐 한 동안 제 돈을 주고 타이틀을 구입하는 것은 잘~ 관리가 되어 왔었습니다.

이 원칙이 깨진 것은... 와싸다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

허접한 사용기가 어찌 어찌 하더니 제게 문화 상품권을 던져 주게 되더군요. 오호...
'공짜 ^^;;' 니까... 타이틀을 한번 사 볼까? ... 회사 근처에 있는 미도파 지하에 갔습니다.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타이틀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Music for Motserrat라는 것이었지요... 에릭 크랩톤...마크 노플러... 그대로 계산하고 두근거리며 집으로 달려 왔습니다.

지금까지 비디오, DVD 등을 구입해서 아무짓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뛰어와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듣고 흐뭇했던 것들 중 하나가 되더군요.

래드 제플린의 Song remains the same (15년도 더 된 옛날 어렵게 복사 테입을 구해서...)이 처음이었고... 전람회의 그림을 완주하면서 유명(?)해진 야마시타라는 일본 크래식 기타리스트가 포크 계열(?) 기타리스트와 함께 완주한 '사계' (LP를 뜬 복사 비디오 테입이었지요)가 그 다음이 이 타이틀... 마지막으로는 얼마전 구입한 Queen 의 We will rock you...군요..

물론 코드 3번 새롬 것입니다. 나중 코드 1이 있고 상당한 타이틀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처음 이 녀석을 구하고 들었을 때의 감동은 타이틀 질과 상관이 없더군요.

음악 타이틀이므로 당연히 영어 DD 5.1 채널 뿐입니다. 음.. 솔직히 DD 가 아니고 Dolby 서라운드 정도의 음질을 보이기는 합니다.
1.33:1에 러닝타임이 90 분입니다. (코드 1은 112분이랍니다. 짤려 나간 22분이 궁금합니다... ^^ )

참고로 코드 1은 DD 뿐 아니라 DTS 가 지원되며, 화면은 같은 1.33:1 이지만 112분의 러닝타임이며, 화질이 코드 3에 비해서는 훨 낫다고 합니다. (자세히는... 모릅니다. ^^)

습관대로 딴 소리만 주절 거리고 있었군요...

이 녀석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지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면... 음악 타이틀이니 코드 1으로 구하세요. 화질이나 기타 다른 것이 떨어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잃어버린 23분이 너무 궁금합니다. DVD도 칼질이 되어서 출시된다는 것 자체가 참을 수 없군요. ^^;;;

일단 내용은 더할 나위가 없는 느낌입니다. 제니시스의 보컬이자 드러머인 Phil Collins의 Take Me Home이 들 뜬 기분을 우선 가라앉혀 줍니다. 다음 흑인 그룹인 Arrow의 Hot Hot Hot은 솔직히 개인적인 취향과 맞지 않았고... 가장 기대되는 뮤지션인 Mark Knopfler의 차례 입니다.

Why Worry 라는 노래 아세요? 이 타이틀에 수록된 Brothers in Arms와 비슷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훨씬 더 간결하면서도 가볍게 사람 마음을 위로해 주는 느낌의 곡입니다. 제가 마크 노플러를
처음 본 것은 MTV 였던 것 같은데... Money for Nothing (타이틀에 수록된) 라는 곡을 연주하면서 피크 없이 손가락으로 무식하게 기타를 뜯어내는 모습이 이상하군... 정도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브루쿨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라는 영화에서 음악을 맡은 사람이었고, Love idea라는 너무 예븐 노래를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의 놀라움이란... 그 다음부터 마크 노플러의 판들을 구하러 다녔지요.. Brothers in Arms 라는 판에 수록된 노래 중 가장 와 닿았던 곡이 Why Worry 였지요... 정말 좋은... 앗... 또 헛소리가 길어 지는 군요...

이 타이틀의 백미는 최고의 뮤지션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순서대로 각기 바쁜 이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그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마크노플러의 Money For Nothing 부터 '악'하고 놀라게 만들더군요...

보컬 겸 기타에 마크 노플러, 드럼에 필 콜린스, 백 보컬에 스팅!... 게다가 기타에... 에릭 크랩톤... 이런 환상의 그룹이 만들어지다니... T.T...

마크 노플러는 이후 에릭크렙톤 차례에 다시 올라가 기타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자선 공연의 기분 좋은 느낌이 참가자 모두에게 공감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지요.

아쉽게 마크 노플러의 차례가 끝난 후 백 보컬로 올라섰던 스팅이 그 차례를 잇더군요.
Message in a Bottle, Magic 두 곡을 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팅이 베이스를 직접 연주하면서 Every Breaths you take 를 부르기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 통기타 하나 들고 노래를 끝내더군요...

엘튼 존의 Your Song과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역시 좋았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올라온 Eric Clapton은 Layla와 Same Old Blues를 연주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촌티 팍팍 흘렀을 듯 싶은 황금색 팬터 스트라트케스토를 들고 마크 노플러와 협주를 한 두번째 노래는 음... 역시..라는 감탄사만을 내 뱉게 하더군요.

아마 이 행사를 비틀즈 멤버였던 폴메카트니가 주관했나 봅니다.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 사람이니... 맞겠지요? 통기타 하나를 갖고 올라오더니 Yesterday를 먼저 부르더군요... 사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노래는 역시...명곡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Golden Slumbers를 부르고 일단 예정된 노래들은 모두 끝난 듯... 하더니 당연한 듯 앵콜송이 요구되기 시작했고... Paul McCartney는 Hey Jude를 공연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합창을 하기 시작합니다. 오호... 떼거지...로 엄청난 인물들이... 정신없더군요...

마지막 앵콜송이 Kansas City였습니다. 이 노래에서 재미 있었던 부분은 폴메카트니가 왼손잡이용 깁슨 레스폴을 들고 마크 노플러와 에릭 크랩톤 사이에서 기타 에들립을 유도하는 장면... ^^;;

이 타이틀은 몽셰라 기금 모금을 위해 1997년 9월 15일 로얄 알버트 홀(The Royal Albert Hall)에서 열린 공연이라고 합니다. 어떤 생각으로 모였던 이들의 공연은 적어도 자신들도 흥겨운 축제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서는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막강한 음악인들이 줄이어 나오면서 귀에 익은 명곡들을 연이어 들려 줍니다. DD 이건 DTS이건 Stereo이건...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음악을 들으며 나도 즐겁고 흐뭇한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 타이틀의 점수와 상관없이 이들의 음악 축제를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런 타이틀 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이들의 화면을 넣는 '멋진' 감상기를 만들고 싶긴 했는데... 도저히 제 실력이 뒤따라 주질 않는군요. ^^;;; 그냥... 내가 좋았던 혹은 억울했던 몇몇 타이틀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주절 주절 대려고 합니다.. ^^;;

그럼 ...좋은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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