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때 북에 있던 홍씨는,남으로 가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서 고민하다가,인민군에 입대하여,
나중 탈출하려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러던중 인민군 장교들의 낙동강 총공세 이야기를
엿듣고, 남쪽으로 진군하던 중 탈출하여 국군에 자수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낙동강 총공세 이야기를 했지만,간첩으로 몰려
모진 고문과 영창 생활 끝에 1955년에 여러가지 지병을 얻고
석방,그 후로 빨갱이라 낙인 찍혀,
할수없이 미국으로 이민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하여 그 뒤부터 혼자 조사를 시작하여,
드디어 그 당시 "홍씨"란자가 총공세 사실을 말하여,미군에서
그 자료를 중하게 여겨 남겨 놓은 걸 발견하고는,
자신의 무죄 소송을 했답니다.
그리고는 지나간 오십년 세월에 설움이 북받혀
복도에서 하염없이 흐느껴 울었다는데.......
그 당시 홍씨를 성급하게 간첩으로 몰고간 그 누군가의
판단으로 한 인생이 저리 짓밟히다니.....
저런 경우가 비단 홍씨 한사람 뿐이 아니겠지요?
무심코 저지른 나의 행동이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등짝이 오싹해지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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