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와싸다 이벤트제품인 데논 500시리즈 구매로 발을 담근 초보입니다.

PC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니어필드 리스닝을 하다가 위 앰프/CDP를 사면서 스피커를 거실로 옮겼습니다.

스피커간 간격도 1.5m에서 3m 정도로 넓어졌고, 스피커-사람간 거리도 20cm에서 2~3m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PC에서:prodigy192, Y케이블(피스 지오님), AD2210(김문환님개조), GS1200HS/IXOS603, 단탁스F-100

▷거실로:PMA-500AE, DCD-500AE, 어쿠스틱리서치 인터케이블(방향성 있음.이름 모름), 네오텍 1015, 단탁스F-100



예전에 PC에서 PC볼륨을 50%에 맞추고 앰프를 9시(늦은저녁)~2시(주말대낮)정도로 들을 때 볼륨에 상관 없이 소리가 들어줄 만 했는데 거실에 세팅하고 나니 공간이 넓어져서 음장이 넓어지긴 했으나 낮은 볼륨(9시 이하)에서는 그럭저럭 들을만 하지만 뭔가 빠진듯 한 느낌이 강하고, 9시30분만 넘어가면 산만해지면서 10시가 넘어가면 웅웅대는 느낌이 들며(이게 부밍인가요?) 듣기 피곤한 소리가 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아이어쇼 샘플링 CD 마지막 track인 Night의 북소리를 모 부스에서 듣고 "이야 괜찮네" 하면서 집에와 돌리니 9시 이전에서는 북을 치는 "사운드"가 없고 10시까지 올리자치면 살짝 에코를 입힌 듯한 제동 안되는 울림이 있습니다.

입문형 앰프, AV용 스피커라는 썩 안좋은 궁합인 것은 알지만 최적의 비용으로 효과를 내려니 어렵습니다.... ㅡㅡ;

(이번 앰프/CDP만 구입한 것 외에는 그동안 모두 선배에게 받은 것으로 처리한... 쿨럭 ㅡ,.ㅡ;)



궁금한 점은...

1. 9시 이하에서만 들어도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자동차는 너무 얌전히 몰면 성능 나빠지고 연비도 안좋아지죠)

2. 1번과 상관 없이 어느정도 볼륨을 높이면서도 듣기 좋은 소리를 듣는 방법은 없을지?

대단히 하이파이적인 소리를 추구하거나, 뚝 떨어지는 저음에 하늘하늘 고음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어느정도 볼륨을 올려도 불편하지 않은 소리만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빈티지 소리를 바라지는 않구요^^;

(절대적인 음량은 작아도 상관 없습니다. 나와야 할 소리가 다 나오는 것을 바라는 것 뿐입니다)



오래전 스피커 케이블 구매를 위해 늦은 저녁에 방문해 들었던 모 회원님의 4434(물론...앰프부터 등등 모두 대단한 기기였지만)에서 들었던 절제되어 있으면서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소리나 아이어쇼에서 들었던(많은 회원님들이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고 하셨던...) 소리들에 비하면 기기 자체가 급이 틀리지만, 가장 효과가 큰 바꿈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꿈질이 답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바꿈질에 대한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적절히 봐줄만한 외형도 따라줘야 합니다.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