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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되면 이렇지 않을까요? 말레이 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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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4 11:0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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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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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되면 이렇지 않을까요? 말레이 체험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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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환 [가입일자 : 2004-03-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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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와이프가 입원하며 검사 받을 동안의 이야기를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와이프: 직장인. 사자그림 직장인 의료보험가입. 보험료는 회사에서 전액납부.
1. 12일 전 저녁먹고 구토느낌과 식은땀증세, 다음날 회사 근처 클리닉에 감.
진찰 후 별 이상 없을거라며 밥이나 많이 먹으라는 소리 듣고 약 받고 귀가. ㅡ.ㅡ;
2. 그 약먹고 증상 더 악화, 다음날 다시 같은 클리닉가니(다른의사) 같은 소리 하며 같은 약 줌.
3. 약 먹어도 차도가 없음, 주말동안 쉬면서 큰 문제 없다가 지난 월요일 9시 반에 출근 후 구토 증상은 없으나 기력이 없고 어지러워서 다시 병원에 감.
4. 긴급 소견서 주면서 큰 병원 가라고 함.
5. 다행이 회사 보험으로 지원되는 병원이 근처에 있고 예전부터 전통있는 병원으로 스페셜 리스트 의사들만 있는 병원 임.
6. 보험카드(신용카드처럼 생김)들고 접수. 본인 인증, 보험 확인 등등 본인 확인 및 보험 가입 여부 확인 하는데 2시간 걸림.
7. 드디어 의사 만나서 진찰 후 의사 권유에 따라 몇 가지 검사 하기로 함. 그러나 내시경등 검사 하려면 우선 보험사 승인이 있어야 함. 해당 의사 admin 직원이 보험사에 승인 팩스 보내고 전화로 확인. 대락 1시간 30분 더 걸림.
8. 드디어 보험사 승인이 나서 검사 시작. 병원 온지 4~5시간 만에;;;;
2인실 병동에 2일 입원, CT, 장 내시경 검사함(내시경은 전문의가 직접 진행) 총 진료비 대략 4,500RM, 한화로 약 180만원. 헐~
저희는 그나마 직장 보험이 있어 저희가 부담할 부분은 당시 보험사 제공 병실이 4인실 인데 2인실로 옮겨서 1일에 추가로 만원 즉 본인 부담은 약 2만원만 내면 됩니다.
말레이는 국가 의료 보험이 없고 사보험만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회사에서 보험 제공 하지만 보장 범위가 회사 마다 다릅니다. 금액 제한이 있는 회사도 있고요. 같은 병동에 환자가 들어 왔는데 고통을 호소 하여 응급실에서 우선 병동으로 옮기고 아픈애 붙 잡고 보험 확인하고 보장 범위 확인 및 설명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종합병원으로 갈 수도 없습니다. 무조건 클리닉(작은병원)에 가서 진찰 받고 그 의사가 큰 병원 가라는 레터를 줘야 큰 병원에 가서 다시 또 보험사와 보험 처리 가능 한지 확인 해야 됩니다.
처음부터 큰 병원 가면 거의 전액 보인 부담 해야 됩니다. 물론 응급환자의 경우는 예외이고요.
한국은 아직 의료 보험이 있으나 만약 사보험, 민영화가 100% 된다면 위와 같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거 같습니다.
국가의료보험은 꼭 지켜야 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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