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똑같은 옷, 똑같은 신발, 똑같은 생각,..대한민국...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06-13 11:03:31 |
|
|
|
|
제목 |
|
|
똑같은 옷, 똑같은 신발, 똑같은 생각,..대한민국... |
글쓴이 |
|
|
김유헌 [가입일자 : 2005-02-21] |
내용
|
|
안녕하세요..싱그러운 초여름의 한 가운데군요..
대학가 근처에 살다 보니, 싱그러운 젊음이 부럽기도 하고, 제가 한창때를 보낸 8,90년대와는 너무도 판이한 세상이 조금 이질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한데,..세월이 흘러도, 문화가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바뀌지 않는것이 있는 것 같네요.
바로...
'차이'..... '다름'......
이 비슷한 두가지 단어가 한국땅에서는 좀체로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 속에 파고들지를 않으니 말입니다.
- '유행'이란 말로 포장을 하지만, 유행이란 '독특함' '남다름' '차이'를 먼저 받아들인 후에 적용되어야 '유행'이란 단어가 완성되는 것이죠.
한국땅에서는 '유행'은 Fashion이 아닌 공업규격에서 사용되는 'Standardization'인 것 같습니다.
1. 같은 모양의 아파트가 세상에서 제일 많은 나라...
2. 한 두개의 브랜드가 한국사람들의 머리에서 신발까지 모조리 점령해 버리는 나라...
3. 같은 방송 프로가(주인공만 바뀐 같은 내용, 같은 주제...) 5,60개의 채널에서 24시간 방송되는 나라....
4. 누군가 표준화된 목표가 생기면 같은 생각으로 같은 일념으로 자녀를 기르고 같은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해 가르치며 같은 방식으로 즐기도록 세뇌되는 나라....
무엇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웃고, 울고, 배우고, 감동하고 자라는 아이들 모습이 이제 곧 한국땅에서 '멸종'하리란 확신이 점점 강해지는 나라에서 조금 우울한 생각을 해 봅니다.
*적어도 6,70년대를 지내온 세대로서, 유치원, 학원이란 단어가 낯설었던 그 시절의 아이들이 제 생각에 더욱 행복하게 놀았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근사한 녀석들이 훨...씬 많았다고 기억합니다. 지금.. 우린... '교육'이란 근사한 단어로 우리 미래세대를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