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라는 것이 개인 취향이다 보니, 여기 저기서 에소용으로 블랜드된 콩을

먹다 보면, 개인적으로 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로스팅 업체의 범용으로 많은 사람의 취향을 만족하기위해 만든

에스프레소 블랜드는 밸런스는 좋지만, 개성이 강한 맛을 만들기는 어렵죠.

그리고, 원가도 생각해야 하고요.



그래서, 이것 저것 마셔 보고, 섞어 보고 해서 나름 제 입맛에 맛는 블랜딩을

2가지를 결정했습니다. 스페셜티가 좋기는 하지만, 넘 비싸고요. 커머셜로

구성했습니다.



1. 다채로운 열대과일 맛. ^^

: 케냐와 에디오피아 예가체프를 1/1로 하면

바디감은 살짝 떨어지지만, 최고의 산미와 과일향이 나옵니다.

식어도 사라지지 않는 향....

요즘 유행하는 케냐 베이스 중배전의 다채로운 맛의 극한 블랜딩입니다.



2. 입에 착 붙는, 스모키하면서 다크 초코렛의 쓴 맛. ㅜ_ㅜ;;

: 과테말라 안티구아랑 에디오피아 모카 하라를 1/1로 하면

꽉차서 터질듯한 바디감에 스모키한 후추가루 향에,

입에서 몽글 몽글 돌아다니는 다크 초코렛 맛이 나옵니다.

모카하라가 단조로운 쓴 맛에 윤기를 더해 쫄낏한 맛으로 만들어 줍니다.

전통적인 에스프레소 강배전 쓴 맛의 극한 추구라고 할까요?



간단하면서, 개성 강한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요. ^^



콩의 로스팅은 열풍이나 간접 가열보다는 직화가 에소에는 짱입니다.

양념 갈비도 참숯에 구어 먹는게 제일 맛있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