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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위기와 프랑스 민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12 16:29:28
추천수 1
조회수   1,014

제목

유럽 경제 위기와 프랑스 민심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모 디자인 프로젝트에 제가 글씨(캘리그래피) 디자인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디자인 업체 사장이 프랑스 유학갔다 온 젊은 친구입니다.

고등학교부터 프랑스에서 공부했는데, 집이 좀 살긴 삽니다만(서래마을에 사무실 있음),

생각이 깨었고, 강남 부잣집 아들답지 않게 의식도 개혁적이며, 아직 서른도 안 되었지만 생각이 성숙해서

일 외의 얘기도 많이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그 친구가 프랑스통이라 물어봤습니다. 프랑스는 혁명과 이성의 나라 아니냐,

명석하기 그지없고 드센 국민들이 어째서 전후에 죄다 우익 대통령만 찍어주고,

진보 좌익은 두 번밖에 안 뽑았느냐?

지금 유럽 경제 위기와 사회당 올랑드 당선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주요 언론들은 지금 어떻게 얘기하고 있나?



대답하기를,

맞다, 프랑스는 참으로 이성적인 나라다.

TV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있는 게

바칼로레아(대입 논술 시험. 다들 아시죠) 준비 성격의, 고등학생 논술 시합 프로그램인데,

그거 하는 시간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을 정도다.

그 정도로 의식의 수준이 높은 나라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 또한 사람인지라, 잘먹고 잘살게 해주겠다는 데 현혹되어

지금껏 우익만 찍어댔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이번에 사회당 올랑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현재 프랑스 및 전 유럽의 우익들은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태껏 우익들은 서민 대중들의 현실보다는 허영, 욕망을 자극하는 정치 전술로 집권해 왔지만,

지금 유럽의 경제 위기를 봐라.

국채니 금리 인하니 하며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위기를 기껏 몇 달, 몇 년 지연시키고

스페인처럼 대규모 삽질로 경기 부양을 해 왔지만,

이제 거품은 푹 꺼지고, 어디서도 더 짜낼 리소스가 없지 않느냐,

프랑스 국민 대부분이 이제 알아차린 것이다.

확실히 민심이 변했다. 그래서 우익들은 예전과는 다른 차원의 위기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대략 프랑스 및 유럽의 민심이 이같은가 봅니다.

세계적 경제 위기가 닥치면 극우파가 활개칠 수도 있겠지만,

작금의 상황은 그와 정반대로 돌아가는 측면도 강하다는 거지요. 사회당 집권처럼…



스페인보다 나을 게 전혀 없는 우리나라도 이제 좀 깨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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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2012-06-12 16:46:30
답글

프랑스는 몰라도 한국은 힘듭니다.<br />
경제 위기가 닥치면 새머리당이 그래도 능력있다고 또 거길 찍을 것입니다.<br />
지난 총선의 결과를 봐도 그렇구요.<br />
뭔가 큰 계기가 있거나, 위기를 극복해 낼만한 능력을 보여주는 야권 인사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김종환 2012-06-12 17:30:38
답글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전지전능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아직 많이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br />
<br />
예전 조선시대의 왕쯤으로 인식을 하고 있죠 이런 인식이 바뀔려면 아마 한참(?) 걸릴것 같습니다

박진수 2012-06-12 23:30:23
답글

아마 IMF 시즌2가 와야.. 정권이 바뀌겠죠.. 새대가리들이 많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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