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엔지니어 출신의 IT종사자입니다.
지금은 필드엔지니어 손을 떼고
PM이나 컨설던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이직한 회사에서 미팅때 못 만났던 영업이사 한분을 오늘 만나서
회의실에서 미팅을 하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제품을 납품 설치전에 프리세일 역할을 제가 하는것이 맞는데
영업이익이 최대한 많이 남는 제품을 영업에서 밀테니
왜 그 제품이 필요한지 내가 고객에서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니
갑자기 할말이 없어 지더군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정하는게 베스트이겠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제품으로 밀고 왜 그게 필요한지 고객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기술적 뒷받침을 내가 해라?
사장이랑 다른 이사랑 얘기를 나눌때는 이런 얘기가 없었는데
오늘 만난 영업이사 얘기를 들어보고 참 놀랬습니다.
저는 이전 직장에서 인지도 없는 미국산 스토리지를 내가 진행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납품하려고 어떤 회사가 찾아 왔길래 과감하게 고객이 싫어 할꺼다. 그리고 나중에 어떤 업체가 유상으로 유지보수를 할지 모르겠지만 사후관리가 어렵다 하고 히다치 제품으로 해라 하고 과감하게 자르고 납품 가격을 최대한 맞춰 보기로 했는데
아~놔~~ 이직한 업체에 오늘 상담했던 이사랑은 트러블이 좀 있을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DBMS 저렴한것 납품했는데 지금 문제가 많다 나중에 유상으로 유지보수 하는 업체는 죽어 날 것이다. 라고 한 사례를 들어 얘길 하더군요.
아 정말이지 저는 고객 서비스 우선 주의의 전문 컨설던트가 되고 싶지 영업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한 허수아비 같은 컨설던트가 되고 싶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