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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집사람과의 사고방식의 차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05 10:44:23
추천수 1
조회수   1,652

제목

[넋두리] 집사람과의 사고방식의 차이...

글쓴이

최재선 [가입일자 : 2003-02-08]
내용
오늘 아니 정확하게는 어제밤에 일어난일을 이야기하다보니 30년에 가까운 결혼생활에도 불구하고

집사람과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참으로 많이 벌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하기도 합니다.



먼저 집사람과의 사이는 좋은편이고 특별한 문제점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딱 한가지 분야에서 서로 다른곳을 보고있네요.



전 세상은 우리가 바꿔가야하고 잘못되거나 법을 위반한일 불의를 보면

그냥 넘어가서는 않된다는 생각입니다.

즉 공공체육시설에서 담배를 피우면 않되고,

다른차량의 통행에 불편하도록 주차를 하는것은 곤란하며,

신호위반이나 깜빡을 켜지않고 끼어드는 차량 등에 민감한 편으로

그때그때 상대에게 이야기하는 편입니다.(차량 운행중에는 상향등으로 불만표시...)



그런데 집사람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구태여 그런 상황에 간여할 필요가 없다.

세상은 어차피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왜 그런 사람들 때문에 기분을 상해야하느냐? 하는 것이 주된 논리입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제가 요즘 세상돌아가는데 불만을 많이 표현하다보니

집사람도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는가보다 생각되면서도

그래도 조그마한것부터 바꿔나가야(나부터) 세상은 조금이라도 살기 좋아지고

자식들이 그런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제밤에 각방(잘려고 조용히 집사람 옆에 누웠는데 상황과는 전혀 관계없이

잠이오지 않아서 거실에서 책보다가 잠이 들어서...)을 사용하고

아침에 한바탕 토론을 빙자한 말싸움을 하고나오니 내가 바뀌어야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 오늘 집에 어떻게 들어가나.... 그냥 참을걸.... 후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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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una21kr@yahoo.co.kr 2012-06-05 10:53:40
답글

저희집 사람도 저런 생각을 가집니다.<br />
아마도 대다수의 여자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희정 2012-06-05 11:01:27
답글

세상에 비상식적인 사람이 많아져서 상식적인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br />
<br />
근데 그런 인간들때문에 가정에 문제가 생긴다면 너무 억울할것 같네요~<br />
<br />
아마 사모님께서 그런 사람들과 엮이는게 싫으신것 같아보입니다<br />
<br />
이해해 주시고 아주 민감한 사안이 아니면 사모님 말씀대로 해주세요^^<br />
<br />
아 전 남성입니다ㅎㅎ(이름보고 오해하실까봐~~)

최동기 2012-06-05 11:02:22
답글

하하 같은 문제점을 저희 부부도 가지고있습니다.<br />
대부분의 제대로된 남자라면 다 재선님같은 생각일겁니다.<br />
저희는 마누라가 있을땐 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입니다.<br />
혼자있을땐 불의를 보면 싸움닭이 됩니다. ^^<br />
창호님 말씀대로 대부분의 여성분은 같은 생각이실겁니다.

windouz@korea.com 2012-06-05 11:05:07
답글

사모님은 안전한 가정생활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으신 거겠죠<br />
괜히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잖아요<br />
사실 저도 요즘은 그냥 대충 눈감는 편입니다.<br />

Jejusbudda@Daum.net 2012-06-05 11:11:20
답글

비단 여자에 국한된게아닌 인생피곤하게살거 뭐있어 ?이런 생각가진 사람들이 대다수죠...<br />
남같으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저또한 집사람과 이런이유로 가끔 서먹해질때가있는데 <br />
꾸준이 설득(?)을 하니조금씩 변하긴하더군요 .중요한건 모두가 눈감으면 전혀 발전이 없다는거죠

이정수 2012-06-05 11:12:07
답글

사회생활과 단체생활을 많이 경험해본 사람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법을 몸으로 인지합니다.<br />

진성기 2012-06-05 11:13:01
답글

제 친구가 첫 출근 할때 그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랍니다.<br />
" 니 봉급과 관계되는 일 아니면 절대 간섭하지말라."<br />
<br />
저보다 전 세대 분들은 그렇게 살았나 봅니다.<br />
일본 강점기와 남북대립과 전쟁<br />
그리고 군사 독재를 지나면서 <br />
정의롭게 살겠다는 사람이나 <br />
사회를 바로 잡겠다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어 <br />
니 입에 풀칠할 생각만 하고 살아라고 세뇌 되어

임대혁 2012-06-05 11:19:43
답글

며칠전..재미있는 라디오 노무현 전 대통령 성대 모사가 생각 나네요...지난 600년간...불의한 권력에 맞선 사람들은 멸문 지화를 당했다....밥술 이라도 먹으려면 권력에 항상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지난 세대에서 세대로 내려오는 어머니의 당부는....모난돌이 정맞는다...계란으로 바위 치기다...나서지 마라...이런 비겁한 당부들을 해야 했던 세상....너무 오래 지속 됐죠...한국 사람들 유전자에는 이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마흔 넘

이길종 2012-06-05 11:24:22
답글

저희 부부와 100% 같습니다... 심히 공감을 합니다..

이주현 2012-06-05 11:25:36
답글

저는....<br />
재선님과 마나님이 갈등하는 그런 상반된 부분을 제 자신이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ㅠㅠ <br />

김태훈 2012-06-05 11:29:53
답글

짜증을 내면서 남에게 지적질을 하면 대체로 싸움이 일어나거나, 울화를 쌓게 됩니다.<br />
그렇게 되면, 사회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지도 모릅니다.<br />
부드럽고 순한 마음으로 임할 때만이 원만한 결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최재선 2012-06-05 11:34:04
답글

저는 저희 부부만 그런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같은 상황이라서 위안받았습니다.<br />
<br />
앞으로는 집사람 눈치를 보면서 생활해야겠네요. ^^<br />
<br />
그나저나 집사람과는 어떻게 풀지..... 고민입니다.

vanny@dreamwiz.com 2012-06-05 11:35:02
답글

여성, 생물학적인 여자라는 존재의 본능입니다.

김민수 2012-06-05 12:04:17
답글

비상금털어 명품백으로....

정기섭 2012-06-05 12:14:07
답글

가정을 지키려는 여자들의 본능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이죠.<br />
<br />
그래서 어머니들은 자식이 다 커도 교통사고 걱정하고 밥먹었는지 물어보는거죠.<br />
<br />
아버지들은 어디 그런가요? 먹든 말든 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죠.<br />
<br />
남녀의 차이입니다.

ktvisiter@paran.com 2012-06-05 14:01:03
답글

주말에 같이 여행이라도 떠나보세요....^^

홍민기 2012-06-05 14:18:17
답글

저도 저희집만 그런줄알았는데 다들 그러고 사네요...ㅎㅎ

김영상 2012-06-05 15:39:06
답글

외항적인사람과내향적인사람이<br />
어떻게장단점으로구분하겠습니까<br />
가치관의차이가아니라능력의분배라생각됩니다 가정사에있어서 아무리남자가세심하더라도 여자못따라가는것과같습니다 아니 알아도 한사람의역할이상을할수없다는걸 아내분은잘아시는거지요 현명하신듯합니다

주세봉 2012-06-05 16:08:11
답글

즉 공공체육시설에서 담배를 피우면 않되고, <br />
다른차량의 통행에 불편하도록 주차를 하는것은 곤란하며, <br />
신호위반이나 깜빡을 켜지않고 끼어드는 차량 등에 민감한 편으로,,,<br />
<br />
응당 맞는 말이며 상대방에게 훈계를 할수도 있다 생각하실수 있지만,,,,상대방의 상황을 알지못하고 입바른말을 잘하시면 늘 괜한 화를 부를수있습니다. <br />

김우영 2012-06-05 16:40:21
답글

본인은 사회를 걱정하고 부인은 본인을 걱정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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