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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특파원의 납량특집 2편-미국 가정의 소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6-02 11:10:46
추천수 4
조회수   1,942

제목

LA 특파원의 납량특집 2편-미국 가정의 소득.

글쓴이

김형수 [가입일자 : ]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 에레이 특파원 김형수입니다.



오늘도 역시 SNS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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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께서 미국의 가정소득이 무슨 4만달러냐 한 사람이 4만 달러나 그 이상 정도 번다. 그래서 둘이 맞벌이 하는 집은 10만달러 정도의 연소득이 발생한다. 그리고 대부분 집 안사고 살기 때문에 빚에 눌려 살지는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네. 틀린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나름 재무관리를 잘 하는 가정들인것이죠.



다음의 링크를 통해서 자료를 보시지요.



http://en.wikipedia.org/wiki/Household_income_in_the_United_States



특이하게도 미국은 평균(Average) 소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중위소득(Median inco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계층별 소득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정말 극과 극입니다.) 다 합산해서 평균을 내버리면 통계로서의 의미가 상실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평균이 아니라 중간 소득 계층의 소득을 중요 소득통계의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보시다시피 2003년, 2004년 중위소득가정의 연소득이 대략 USD 45,000 으로 나와있습니다. 7만5천에서 10만달러 까지의 연소득을 올리는 가정이 전체 가정의 10.93% 이고, 10만달러 이상이 15% 입니다. 거의 10년전 통계잖아 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다시 더 찾아봤습니다.



http://www.usatoday.com/news/nation/story/2011-09-13/census-household-income/50383882/1



USA Today라는 미국의 신문에서는 2011년 9월에 발표한 기사입니다.



미국의 가정이 지난 10년간 더 가난해졌다는 기사제목과 함께 중위소득가정의 소득이 2010년 $49,445로 2009년 대비 2.3%, 2000년 이후로 무려 7%가 떨어졌다는 인구통계국의 발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앞서 2003, 4년에는 $45,000 이었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

인구통계국은 물가인상율을 감안했을때 1996년 이래 소득이 가장 낮아졌다고 밝히고 있네요. 더 우울한 소식은 극빈층 비율이 15%로 1993년 이래 가장 높은 상황이며, 새로이 무려 2백6십만명이 통계상 극빈층에 포함되는 등 험악합니다.



* 다른 사이트에서 확인한 것인데요. 또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은 2010년 USDA(미국농무부)발표. 미국에서 대략 16백만명의 어린 아이들이 불안정한 식량공급을 받고 있다(정치적인 표현이구요. 단순하게 말하면 밥을 제대로 못먹고 있다는 뜻입니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해 미국에 건너온 최근의 한국분들은 IT 업계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T 업계는 미국에서도 평균 연봉 수준이 꽤 높은 업계입니다. 제 기억에는 미국 전체 평균 IT 엔지니어의 연소득이 대략 7만에서 8만 달러 정도일겁니다. 뭔소리냐 왠만하면 다들 Six digit(숫자 여섯자리 연봉 =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뜻합니다.)이다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Six digit이 매우 일반적인 IT 업계는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같은 IT Capital이지 미국 전체가 아닙니다.



IT 업계가 아니더라도 한국의 경제적 발전으로인해 예전에 비해 한국에서의 근무경력이 과거에 비해 많이 인정되는 편이라서 영어만 잘하면 대체로 연봉을 나쁘지 않게 받으면서 옮겨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오신 한국가정들의 연소득이 오히려 미국의 주류인 백인 가정들의 소득보다 나은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싱글의 경우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졸업하고, 미국에서 직장을 잡은 아시안들은 대학 학비를 부모로부터 지원받는 경우가 많아서 직장을 잡는데 성공만하면 사회생활 시작시점에 경제적 여유가 백인들보다 나은 경우도 많지요.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요. 돌아와서 통계를 다시 따져보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전체 가정의 55%가 연소득 $5만달러 이하로 1년을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체감적으로 느낀바로는 미국 대도시에서의 10만달러는 한국돈으로 대략 4천만원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이유가 있는데 설명하면 또 길어집니다.)



하지만 미국의 모든 인종, 학력수준, 직업들을 다 뽑아놓고 중위소득과 함께 보시면 미국이란 나라에서의 삶도 꽤나 팍팍하구나라고 짐작하시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 컴컴한 이야기만 하니 다음번에는 좀 밝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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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2012-06-02 11:24:51
답글

보수적인 나라들이 원래 삶이 팍팍하죠. <br />
미국, 일본, 한국, 멕시코, 남미 등등....<br />
빈부차가 심하고, 복지는 구리며, 국민들의 투표율이 낮고(낮도록 길들이는)..<br />
국민들 전체가 길들여진 노예처럼 사는...;;;;;;<br />

신영주 2012-06-02 11:36:04
답글

미국 가정 평균 소득이 5만불 내외라 하지만, 사실 좀 이해하기는 힘들지요<br />
아주 저소득의 빈민층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미국에서 평균소득이 별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br />
<br />
요즘은 IT쪽 임금이 매우 높은데다가, RSU니 SPP니 해서 20~30만불 받는 친구들도 많더군요.<br />
한국에서 온 엔지니어들의 소득이 유난히 높은 데는<br />
학벌들이 좋은데도 (태반이 석사 박사 출신들이죠) 그 이유가 있

이태봉 2012-06-02 11:45:39
답글

L 김형수님도 본문에서 평균소득이 아닌 '중위소득'이라고 했고, <br />
계층별 소득의 차이가 극과 극이라 평균소득은 의미가 없다고 했고요. <br />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군요. 대한민국 40대 평균임금 등의 통계가 별 의미가 없듯이...

신석현 2012-06-02 12:19:18
답글

한국도 다를바 없는 상황에서<br />
미국은 최소한 사교육비가 여기만큼<br />
미쳐돌아가진 안잖아요

우홍인 2012-06-03 07:47:13
답글

워낙에 소득격차가 큰 곳이다 보니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br />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br />
중간쯤 사람들은 그들끼리 모여살고요.<br />
부자는 부자끼리 모여살고 그러죠..<br />
<br />
엘에이 한인타운 주변은 서민동네인데 미국 서민의 삶도 우리못지않게 힘든 것 같더라구요..<br />
<br />
올려주신글 잘 봤습니다.<br />
<br />
후속편도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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