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게 되는데요
연구원 박사님도 있고, 의학박사 병원장님도 있고
회사 사장님도 있고, 일반 회사 직원도 있고...
대기업 부회장 부인과 아들도 만나보고...
부장판사님도 만나보고,
근데 재미있는건, 높은 직함이나 그럴듯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럴만한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굽신굽신해주는것을 바라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그냥 보통 사람처럼 1:1로 대하면, "뭐 저런게 다있어?"
이런 느낌이 피부로 전해져 오는데...
그러면 저도 "뭐 저런게 다있냐?" 라는 눈길로 처다봅니다.
병원장은, 자기가 필요해서 만나자고 했으면 자기가 온다거나..
이쪽 시간이 충분하냐거나 등등 물어보는게 아니고...
왜 만나고 싶은데, 자기 병원으로 직접 찾아오지 않느냐고
훈계조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뭐 저런 물건이 다있냐?"
뭐 거기까지도 좋다, 만나보자 해서 찾아가니까, 바쁜일 있어서
어디 간답니다. 다음에 밥먹자네요..그래서 그날 기다리니까...
전화도 없어요...아마도 제가 굽신굽신 접대하러 갈줄 알았나보죠..
아마 이런게, 그 사람들도 그러고 싶은게 아니고 몸에 벤 습관이겠죠...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한건 아닌데, 하여간에...
그런 사람들, 특히나 사회에서 조금 알려질만큼 잘나가는 사람들 보면
철저히 이기적입니다. 털끝하나라도 손해를 안보죠...
또, 한유명한 높은분과 메신저를 하게되었는데...
그분의 특징은...
제가 이야기 하면 딴거 하고 있다가, 딱 자기 호기심 있는 이야기만
연속적으로 물어보고...자기 이야기 끝나면 딱 끝...
너무 기계적이라, 놀라울정도의 일방적인 대화...
뭐 그정도 지위에 있으니, 보통사람은 그냥 이용대상으로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그분이 저에게한 말들도, 동호회에 자기가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제거하고 싶다는 거였고...
저보고 앞잡이가 되달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졸을 하라는거죠..
자기것 외에는 일절 조금의 낭비도 없습니다. 아마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러한 지위와, 그러한 인맥과...그런걸 탄탄대로를 향해 얻어왔겠죠...
그리고 또 자신이 꼭 필요한 상대에 대해서는 기가막히게...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하겠죠...
아무리 폭군 남편이라도, 좋아하는 술집 여자에게는 그렇게 상냥하고
이해심이 많고 돈도 잘쓰는것과 비슷한듯 합니다.
근데 저도, 잘난 사람들도 워낙 많이 보고 살고, 박사님도
거의 생활에서 같이 살다시피 하다보니... 그분들의 특성을 다 알고하니까...
별로 높은 사람들에 대해서, 굽신하고 그럴 필요가 없다는것을
알고 있고, 실제로 그러하니까...
그 사람들이 기존에 누리던 공짜 인기를 못누려서 아쉬운가보다 합니다.
마치 연애인 비슷한 것이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해주고 우러러보고 하니까..
원래 자신이 그런 사람인줄 알지만...
연애인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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