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마누라는 아이들데리고 나뭇군과 선녀에서 선녀처럼 사라지고 저는
무의미하게 누워있기보다는 노느니 똥 디빈다는 옛말에 충실하고자 예전부터 마음먹고있었던 울산 태화강변을 처음부터 끝까지 왕복한번 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바 3개 생수3병 을 가방에 챙겨들고 뛰기시작했습니다.
출발점은 선바위 반환점은 태화강 마지막다리인 명촌대교..그리고 다시 선바위
총길이는 30km
처음 20km 는 잘 달렸는데 마지막 10km 는 정말 죽을지경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 근육이 저번에 달렸던 21km 하프 마라톤대회를 정확히 기억하는것 같습니다...
어쨋든 나머지 10km를 걷다가 달리다가 ..날씨는 또 왜이리 더운지..
오늘 아침 일어나는데 어깨부터 종아리까지 아프지않은곳이 없네요 ㅠ ㅠ
대회는 이제 세달정도밖에 남지않았는데 수영 3.9km 자전거 180km 러닝 42.195km
수영과 자전거는 어찌해보겠는데 마라톤이 문제네요 ...
특히 저같이 덩치가 큰사람들은 마라톤이 고비라는데 슬슬 걱정이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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