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일어나보니 마눌님께서 아이 도시락을 싸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견학/탐방을 하고 온다고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하는 이야기가, 큰 어어님이 어제 밤에 돌아가셨다고...
그런데 저는 이번 휴일 3일 내내 모두 회사에 있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문제는... 우리집은 서울, 빈소는 완도랍니다. 완도? 완도가 어디지?
지도보고 쿵.
'여긴 나 못간다. KTX 알아봐주세요...'
그런데 3일 연휴, 여수엑스포, 여수밤바다~, 부산 모터쇼 등등이 믹스되어
교통대란... KTX, 비행기 등 탈 수 있는 것이 없더군요. 저는 못가는 상황.
(그러니 평소 면허 좀 따놓으라니까!)
어제 10:30에 고속버스로 출발~도착 8시. 밥은 휴게소 간식으로 해결...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더군요.
완도 선착장까지 이동 후 청산도까지 배타고 가야 한답니다.
뱃시간 45분... 문제는 배가 저녁 6시 경에 끝났다는... 다음배는 아침 6:30.
참으로 같이 못간 것이 답답하고 미안하더군요.
다행히 완도에 친척이 있어 그곳에서 하루 묶고...
저는 아침에 아이 챙겨서 역사모임 어쩌구 행 버스에 아이 태우고, 출근.
마눌님은 배타고 청산도에 들어갔는데, 여행객은 많고, 새치기는 중국스럽고 하여
배를 간신히 탔나 봅니다. 청산도에는 택시가 몇대 없어 또 늦고...
도착하니 상여가 나가고 있었다는... (요즘도 상여가 있군요)
아침 9시 이전부터 올라오는 교통편을 알아보니 탈 수 있는 시간 것은 모두 매진.
마눌은 지금,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배타고 나와 광주로 이동 중입니다.
광주에서 3:35분 차인데, 오늘 상행선이 교통대란일 것이라고 하는군요.
서울 집에 도착하면 밤10시 정도 될까요?
도착하면 어떻게 수고했다고 해야 할까요??? 한우라도 구워야 할까요?
아마도 내일 정상적으로 일어나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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