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술마시고 집에 갈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어느 청년이 아이폰을 집어 던지더군요.
통화하다가 화가 났는지, 속으로 욕을 했는데 들렸는지, 나를 보면서 '치 했냐?'라고 하더군요. 아무리봐도 20대로 보이는데 황당하더군요.
몇 번 더 해서 바라보니 친구가 와서 말려서 저도 웃으면서 빨리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가고나서 안심이 되면서 속에서 화가 올라오는데 지금이야 힘이라도 있어서 '내가 참는다.'라고 건방을 떨지만, 60대가 넘어가 힘이 떨어지면 이런 꼴을 당하면 얼마나 참달할까요?
어제 그 일을 당하니 정말 늙어서는 맘에 드는 사람들이랑 외국에 나가는게 정답이 될것 같습니다.
아! 열 받아. 어제 이현창님이랑 같이 있었으면 그런 드러운 꼴을 당하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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