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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특강에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5-25 00:12:24
추천수 1
조회수   1,008

제목

북일고 특강에서...

글쓴이

조한욱 [가입일자 : 2010-05-05]
내용
오늘 북일고에서 이번 학기 마지막 특강을 했습니다. 지난 세 번의 특강보단 훨씬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해 적시하고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특강을 하면서 갑자기 너무 강하게 직설적으로 말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더랍니다. 어쨌든 두 시간의 강의가 끝났는데 이 어린 학생들이 박수를 쳐댑니다. 길게 이어지는 박수가 진심으로부터 나온 것이 느껴지기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우리의 미래, 밝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겠죠. 기분 좋아서 술 한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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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2012-05-25 00:22:19
답글

약주를 좋아하시는 듯 싶네요. ^^<br />
약주 드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옆에서 챙겨드리지는 못하지만요.).<br />
그래야 더 많은 학생들이 조 선생님의 훌륭한 특강을 들을 기회를 가질 수 있겠지요.

조한욱 2012-05-25 00:30:10
답글

재현님, 마음 써 주셔서 고마워요. 나름 건강 챙기려고 해요. 좋은 분들 만나면 자꾸 도를 넘치는 것 같아서 문제죠. 그런데 세상에 그렇게 좋은 사람들 만나는 기회는 많지 않아요. 그래서 술자리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변명조 말씀 드립니다^^

진성기 2012-05-25 00:52:48
답글

저도 지금 술 한잔 하고 집에 왔습니다. <br />
박수 받을 만한 강의 였으리라 믿습니다.<br />
제가 고딩 때는 그런 강의가 없었죠.<br />
<br />
오전에 박스정리하다 고딩때 책이 몇권나와 이런것도 잇었구나 하면서 봤습니다. <br />
그 때보다는 더 희망 적이어야지요. <br />
이런 강의를 해주시는 조교수님 같은 분이 계시니까요.<br />
<br />
제 고딩때는 암흑의 유신..<br />
<br /

조한욱 2012-05-25 01:00:42
답글

성기님, 언제 만나뵙고 술 한잔 나눴으면 좋겠어요.<br />
<br />
요즘 학생들 문제다 하는 소리 많지만, 그런 소리 듣지 않는 세대가 있나요?<br />
어른들이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좋을 텐데... 그런 생각입니다. 학생들은 오히려 마음이 열렸더군요.

용정훈 2012-05-25 01:03:51
답글

이런 에피소드를 보면서 역사를 공부한 다는것이 현실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사실 조한욱님을 뵙고 시간이 충분했더라면 더 여쭙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작년에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라는 책을 접하고 과연 이 방식이 정말 새로운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해서 여쭙고 싶었는데 깜박했거든요. 나중에 또 좋은 기회가 있길 바라는 수 밖에요.

조한욱 2012-05-25 01:09:56
답글

정훈님, 반가워요. 크리스천의 이론에 대해 정훈님 갖는 의문에 절대적으로 공감해요. 별로 새로울 것 없답니다. 천박한 우리 사회가 문제겠죠. 한국연구재단에서 우리 학계를 '세계화'시킨다는 명목으로 과제 공모했고, 거기에 당첨된 사람이죠. 국내 유능한 학자들은 앞가림도 못하는데 별별 명목으로 엄청난 혜택을 주면서 외국 석학이랑 관련을 맺고 있다는 거 보여주려고 하는 경우죠.<br />
크리스쳔 개인은 인간적으로 비난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만,

조한욱 2012-05-25 01:14:54
답글

거대사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지구사겠죠. 지구과학에서 말하는 의미에 가까울 겁니다. 사실 그런 관점은 역사학을 오히려 축소시킵니다. 시간적으로(외형적으로) 확대시킬지 모르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플롯.... 그런 것들의 외연은 작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프랑스에서도 그런 방식으로 역사를 썼던 분이 있죠. 개인적으론 별로 수긍할 점이 없습니다.

조한욱 2012-05-25 01:15:48
답글

답글 다시 다는 동안에 다른 글 올리셨군요...

용정훈 2012-05-25 01:22:07
답글

한욱님이 절대적으로 공감하신다고 하기에는 제가 의견이랄게 없으니 그런 말씀은 좀 제가 좀 부끄럽고요.^^;; 암튼 저것 말고도 이런저런 질문들이 좀 있었는데, 나중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잘 정리해서 꼭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몸 건강하세요. <br />
<br />
그렇군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시야나 통섭적 관점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리고 싶어어요. 저는 윌슨의 통섭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러한 관점이 결코 인문학을 축소

조한욱 2012-05-25 01:28:15
답글

아마도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양측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과학전쟁과 소칼 얘기가 제가 보기엔 바로 그런 상호간의 두려움의 표출이 아니었을까 하는 거죠.

용정훈 2012-05-25 01:36:43
답글

제가 잘 못 이해한것이 아니라면, 한욱님의 짧은 글에서 미래에 대한 낙관이 얼핏 읽히네요. 다시 뵐 때 까지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조한욱 2012-05-25 01:43:51
답글

정훈님^^ 저 낙관주의자 맞아요. 언제든 현실에 비관하지만 바뀔 수 있다는 희망 버린 적이 없습니다. 정훈님 같은 분들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믿어요. 진심입니다.^^

kain62@paran.com 2012-05-25 08:25:07
답글

아마도 북일고 학생들에게 좋은 인생의 지침이 되었을 겁니다<br />
<br />
저에게도 인생의 스승이 한분 계셨는데 그 분은 다름아닌 바둑 해설가 고 김수영 사범님 이셨습니다<br />
제가 고등학생 때 방황하며 문제아로 있을때 저를 잡아 주시고 신문사와 방송국을 데리고 다니셨습니다<br />
당시 아마 5급 하는 저에게 접바둑도 아닌 先으로 두어 주시고 학교 끝나고 신문사 들렸다<br />
중국집에 가서도 소주며 고량주도 많이

ktvisiter@paran.com 2012-05-25 23:12:39
답글

북일고 학생들은 평생에 잊지 못할 명강의를 들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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