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어제 저녁에 어딜 다녀오시려고 시동을 걸었더니 갑자기 엔진 떨림이 느껴지셨대요. 어머니도 엔진 소리가 이전과 뭔가 다르다는걸 아셨다네요. 오늘 아침에 서울로 오시려는데, 오르막길에서 힘이 딸리고 갑자기 점검 램프가 떴대요.
차를 세우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 증상만 이야기하니 엔지니어가 어제 기름을 넣지 않으셨냐고 물어보더랍니다. 휘발유에 문제가 있을 경우 엔진에 무리가 가는걸 방지하기 위해 출력이 떨어진대요. 당장 엔진에 문제는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지금 들어 있는 휘발유를 빼내고 새로 넣으라고 했다네요.
전날 기름을 넣었던 주유소에 들려서 이야기를 하니 '본사에서 배달되는 휘발유만 가져다 쓸 뿐 절대 유사 휘발유 같은건 쓰지 않는다. 우리도 보험에 들어있느니 혹시 유사 휘발유일 경우 전부 보상해 줄 수 있다.' 라고 했대요. 일단은 기름을 바꾸지 않고 서울까지 오시긴 오셨답니다.
아무래도 찜찜해요. 유사 휘발유인지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석유공사 같은데 전화를 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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