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c-fi로 오디오 세계에 첫발을 들인 신입입니다.
허접한 제작기이지만 저도 제작하면서 검색질로 여기저기서 도움을 받은 것도 있고, 또 다른 분들도 참고가 되실만한게 1%라도 있지 싶어 제작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원래는 pc-fi용으로 제작하기 보다는 제가 워낙 팬소음을 싫어해서 무소음 개인용 pc로 목표를 잡았었고,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선호하다보니 이런저런 htpc용 케이스를 알아보던 중, 우연찮게 pcfi의 길로 잘못 빠져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_-;;
지금 사용하고 있는 PC의 팬소음이 너무 싫어서 최대한 fan을 제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계획을 세웠고 최종적으로는 nofan 시스템으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국내에도 발매된 asktech 케이스가 힌트를 줬고, 검색질로 해외 브랜드까지 알아보게 되어 최종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CASE - streacom FC8 evo
2. Power - streacom 번들 DC to DC power, 150W
3. MB - Gigabyte H77 itx wifi 보드
4. CPU - i3220t (35W TDP)
5. RAM - samsung 4G x 2
6. HDD - intel SSD 335시리즈 240G
7. ODD - LG 히다치 slot loading bluray drive
8. IR reciever & remote control - window media player 호환 streacom 번들
케이스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고 heatpipe를 이용하여 CPU와 연결, 본체를 통해 방열을 하는 구조의 case입니다. 국내 발매는 되지 않아 영국의 사이트에서 구매, 배송받았고 파워, 리모컨 포함 총 4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CPU는 TDP(맞나요?)가 일반적인 55W가 아닌 35W용 저전력 프로세서입니다. 발열 control 때문에 미국 아마존에서 구입, 배송받았는데 그냥 i3 3225로 할껄...하고 후회중입니다. 더 저렴하고 video 성능도 좋거든요. (영화 감상용으로도 쓰기 때문에...)
상기 케이스가 메인보드를 많이 가리는데 기가바이트의 itx wifi 보드는 문제 없이 설치되는 몇 안되는 것중 하나입니다. wifi로 연결하여 사용하기 위해 상기 품목을 선택했습니다.
램은 4G만 달아도 되었겠지만 좀 오버했습니다. 컴퓨터 완성 직후 NAS도 구성했기 때문에 SSD도 128G만 달았어도 충분했을 듯 한데... 치밀한 계획 없이 시작하다보니 쓸데 없는 지출이 좀 생겼습니다.
ODD는 간혹 bluray를 재생할 일이 있어 일부러 ebay를 통해 중국에서 구매하였습니다. slot loading 방식 bluray 드라이브는 국내에서 팔지 않아 고민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게 구했습니다.
케이스가 작고, heatpipe 설치가 참 지X같고, 공간 문제때문에 선정리에 골치를 좀 썩었지만 컴퓨터 처음 조립해보는 저도 어찌어찌 3시간 만에 잘 조립하였습니다. 풀로드시에 온도는 63~4도까지 올라가지만 동영상 및 음악 재생용도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현재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처음 켤 때 ODD 확인 위해 들리는 소리 빼면 자그만 노이즈조차도 없는 완전 무소음 PC가 되었네요.
음악 플레이어는 Jriver를 사용, wasapi 출력으로 프라이메어 i32에 물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24/192까지 입력 지원하는 DAC 포함, wifi 연결 가능한 전용 미디어보드 MM30도 구매, 설치하였습니다). 확실히 노이즈 많다고 하는 컴퓨터 디지털 소스여서 그런지 맘에 꼭 드는 소리는 아니지만 매칭 탓도 있을 것이라 보구요, 앞으로 차차 업그레이드 해나갈 생각입니다.
여기 사이트를 먼저 알았다면 sata cable도 좀 더 신경써서 선택하고, tx-usb 같은 pci보드도 달고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게 좀 아쉽지만 언제든 업글 가능하니 차차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시 만든다면 아쉬웠던 점 몇가지 조정해서 20여만원 정도는 싸게 가능할 듯도 싶네요.
전체 시스템 사진은 없는데 거실에서
NAS - PC - 프라이메어 i32 - xtz 99.26 으로 사용중입니다. 음 만족도는...
아직은... 입니다. ^^ 저역이 좀 부족해요. 그보다 높은 대역은 끝내줍니다.
거실에서 TV에 물려 사용하지만 음감시에는 스마트폰 Gizmo 어플이나 아이패드 jremote 어플을 사용하기 때문에 TV를 켜지 않아도 선곡이나 사용에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물론 컴퓨터 세팅도 부팅 후 바로 J river 프로그램이 자동 실행되도록 해놓았구요. PC켜고, 앰프 켜고 아이패드로 리모콘삼아 사용하면 됩니다. 부팅도 10초 미만이어서 쾌적합니다. 물론 미드, 영화 감상시에도 앰프를 이용해서 보는데 흐뭇하네요. ^^
이상 허접 무소음 PC 제작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