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터거래를 시작한게 가입일부터입니다. 장터거래 하려고 가입은 안 하고 그냥 보기만 하던 와싸다에 가입을 했죠. ^^



참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대부분 재미있었고 좋았습니다. 요즘은 거래 잘 안 합니다. 예전만한 열정이 없고 피곤해요.



거래를 하다보면 고장난 물건들이 있는데요. 중고를 사고 팔면서 고장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치면 되니까요. 문제는 어디서 고치느냐인데.. 그래서 AS센터가 확실히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사실 AS센터라고 해도 용산의 수리업체를 지정해서 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좀 고친다 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 전자제품은 고장나면 고치는게 아니라 부품을 교환하거나 버려야하죠 요즘은..



중고거래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제품의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태때문에 아웅다웅하는게 귀찮아서 되도록 신품을 쓰거나 오래되지 않은 중고를 찾는데요. 대부분 처음 사용해보는 제품이라서 원래 이런건지 노화 혹은 고장인건지 판단이 안 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런면이 젤 피곤했습니다. 주로 수입사나 관련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원래 그렇다는걸 확인합니다. 꼼꼼한 편이죠? 사실 상당수가 원래 그렇다고 잘 사용하는 제품들이 원래 그런게 아니고 노화나 고장 때문에 그렇습니다. 팔때는 잘 몰라도 원래 그렇다고들 하죠. ㅎㅎ



신품 사용하니 속은 편합니다. 지갑은 안 편하고요. 이제 곧 데크말고는 전부 신품인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그나마 데크도 거의 사용 안한 제품은 사서 저도 거의 안 쓰니 새것 같지만요. ^^



중고거래시에 초보분들은 되도록 오래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시면 피곤할 일이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오래 안 되보이는 제품들도 알고보면 10년지난 제품들이 수두룩한게 오디오인데요. 고쳐 쓰실 생각없으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누가 잘 고쳐논게 아니라면 말이죠.



옛날거라서 원래 그렇다는 말은 절반만 신용하시구요. 많은 경우가 노화되서 그런거지 원래 그렇지는 않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고치니까 안 그렇더라구요. 잘 고치는 기술자와 비용이 필요해서 탈이죠.



그리고 정말 원래 그런 기기들도 있습니다. 태어나기를 결함이 있는 기종들요. 근데 이런 경우도 모든 기기가 그렇지는 않더군요. 일부는 그렇고 일부는 안 그렇고 그래서 더 애매합니다.



그래도 오디오쟁이는 중고를 피할 순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