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6시에 집앞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제 차량이 테러를 당했습니다.
다행이 CCTV가 있어 가해자의 차량정보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상황을보아하니...
가해차량이 골목에서 방향전환을 위해 후진한 사이에 지나가는 차량이 있어,
잠치 멈추었다가 재 출발하는 과정에서 후진 기어 변속없이 가속하여
제차량의 뒤휀다와 범퍼를 추돌한것 같았습니다.
심하게 추돌하였음에도, 내려보지도 않고 줄행랑을 치더군요!
어찌나 열이 받던지... 이번에 걸린놈은 가만 안두리라~~
하필 당일날 약속이 여기저기에 잡혀 있어서 싸돌아 다니다
저녁늦게 들어와 CCTV를 확인하고 19일 23시부터 20일 03시까지 인근 한신아파트,
주공8단지, 주공13단지, 주공14단지, 금호어울림, 동양아파트, 주택단지 등등
지하부터 지상까지..... 모두 돌아다녔지만 못찾았네요!!
그냥 신고를 할까 했는데, 어디에 어떻게 숨어서 있는지가 너무 궁굼했습니다.
금일 오후 찾는걸 포기하고 파출소로 신고하러 가는데...
저희 집 옆옆 건물에 가해차량이 주차장 깊숙히 숨어 있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조언을 얻고자 파출소에 전화를 했더니
1. 전화해서 만나면 제 성질을 못이겨 대판 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웃 친적이오니 가급적 경찰서에 신고하지 말고 전화해서 차분히 합의를 보셔라
2. 그럼 차만 고쳐 주나요?
네
3. 그럼 경찰서에 뺑소니신고하면 어떻게 되나요?
차량은 기본적으로 보험처리, 가해자는 조치불이행인가?? 뭔가로 벌금등이 부과~
4. 전화했는데 발뺌하면 어떻하죠?
경찰서 뺑소니 담당부서에 즉각 접수하여 법집행을 기다리세요~
5.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열분과 지속적으로 쥐어지는 제 주먹을 잠재울수는.?
별 방법없습니다. 참으셔요...
걍 전화해보기로 했습니다.
연속 두번의 전화를 안받더군요. 차량에 호수가 적혀있어 집으로 들어가봤더니..
30대 초반의 남자분이 나오시더군요!!
- !#$%!#$ 이런일이 있었는데, 기억나세요?
그런적 없는데요!!!
- 19일 아침 6시 30분에 운전안하셨나요?
운전은 했는데... 그런적은 없는데요!!
- 저희집 카메라에 아저씨 차량이 모두 찍혔는데요?
어 그래요? 한번 보시죠!! (급 당황)
- 여기가 현장이구요 카메라가 저기 저기 두군데 설치 되어 있습니다.
6시 28분에 아저씨 차량이 제차량을 추돌하는 것까지 모두 찍혔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 (주먹이 쥐어지는 순간이었음)
- 일단 보험접수 해주시구요!! 경위서 하나만 써주세요~
네!!
경위서에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도주하였다는 내용까지 기재하여 작성,
주민번호에 서명까지 모두 자필로 받고, 보험 접수번호까지 받고 헤어졌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분들 계실까요?
세달 밖에 안된 그랜젼데.... 너무 열불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가해자분이 동생같고 나름 순해보이는 얼굴이라... 그냥 넘어가려 해도
도저희 분이 안풀립니다.
1. 세달된 그랜져~
2.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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