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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 거래의 안좋았던 추억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5-19 16:51:07
추천수 3
조회수   1,272

제목

중고장터 거래의 안좋았던 추억

글쓴이

박연원 [가입일자 : 2009-07-09]
내용
아마 2년전인가 그랬을 겁니다.



와싸다 일반장터에서 지갑을 하나 거래한 적이 있었는데요.



신품 구찌 지갑이었습니다. 어차피 지인 선물받은것을 부탁받고 내놓은건데



매장에서 50만원 하는것을 30만원에 올렸습니다.



그냥 올려놓고 거래 기다리고 있었죠.



어떤 중년의 남성분이 전화를 하시더니 자기가 지금 현금이 25만원 밖에



없어서 25만원 안되겠냐고 사정사정을 하시길래



그당시는 장터 거래도 처음 시작하는 단계고 해서 알겠다고 그럼 25만원에



가져가시라고 해서 드렸습니다.



직거래만 하시겠다 그래서 강남역 어디로 몇 시 까지 나오라 했는데



갑자기 바쁘시다며 이따가 보잡니다.



그래서 열시경에 삼성 레포츠 센터 앞에서 보쟤요. 알겠다고 갔더니



왠 검정색 신형 에쿠스가 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늘 직거래 하기로 한 사람이래요. 속으로는



"야이 씨방새야 에쿠스 몰고 다니면서 지금 5만원 없다고 나한테 드립친거냐."



이게 입밖까지 나왔는데 나이도 있으시길래 참고 뭐 거래하기로 한거니 드렸습니다.



어쨋든 주말이 지났습니다. 제 생각에는 세컨드한테 선물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날 전화가 옵니다.



"이걸 자기 회사 여직원한테 선물했는데 진짜가 아니라고 가짜 선물했다고

난리인데 어떡할거냐?/"



"진품맞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진품이 맞으면 구매 영수증이나 보증서를 달라. 말해준 제품 코드로 인터넷에 보니



사진과 달랐다."



"구찌 안써보셨어요? 그럴리가요.



다시한번 확인해 보십시요. 모든 구성품이 완벽하게 있고



구찌는 매장에서 따로 보증서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 공통입니다."



"이거 가짜를 나한테 진짜로 사기친거 아니냐. 진짜를 사서 나한테 보내달라.



안그럼 경찰고발하겠다."



"진품이 맞는데 무슨 진품을 사서 드립니까? 가짜를 진짜로 속여 팔 정도로 제가



어렵게 살지는 않습니다. 굳이 그럴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정 그러시면



제가 반품해 드리겠으며, 진가품여부가 궁금하시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으로



오십시요. 직접 같이 가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무슨 소리냐 반품은 안되고 나는 진품이라 그래서 25만원을 지불했으니



진품 새것을 사서 보내달라. "



"내일 몇 시까지 신세계 1층 구찌 매장앞으로 오십시요. "



"알겠다.."



..

..

..

..

..

..

..

..



별 미친새끼 다 있구나 싶어서 있는데 밤이 되니 전화가 옵니다.



"아 아까는 제가 실수했습니다. 찾아보니 제가 잘못보았네요.



진품 맞습니다. 하하하 내일 굳이 안만나도 될 듯 합니다. "



"아닙니다. 그냥 반품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좋은 제품 저렴하게 드렸는데



제가 그렇게 저렴하게 드리고도 그런 말을 들을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에이 젊은 친구가 왜 그러나...그냥 우리 없던 일로 합시다."



뭐 어쨋든 그렇게 끝났습니다.



별 거지같은 새끼 다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 이후로는 직거래시 시간맞춰서 약속장소 안나오면 거래 취소합니다. .



첩은 뭐 섹파개념이니 매장에서 50만원이나 주고 진짜 사주기는 싫었겠죠.



어쨋든 서초동에 에쿠스 몰고 다니는 분 보면서 나이들어도



좆같이 늙지는 말고 쓰레기가 되지는 말아야 겠다 싶었습니다.



혹시 이글 보시면 앞으로라도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십시요.



언젠가 다 돌아옵니다.



오늘 와이프 지갑사주러 다녀왔는데 갑자기 떠올라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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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수 2012-05-19 17:08:38
답글

자동차가 꼭 그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것은 아니겠으나<br />
제 경우에도 30만원짜리 마란츠튜너 전화상으로 28만원에 네고해 주기로 하고 직거래 장소에서 만난직후 그랜저가 한대 오더니 만원만 더 깎아달라더군요. 어찌나 얄밉던지...

길성호 2012-05-19 18:26:43
답글

그러니까 에쿠스나 그랜져 타고다니는거일수도 있습니다^^<br />
전 벤츠탄 분께 스피커팔았더니 가한달뒤 가격올려 판매하시더라는....

김성모 2012-05-19 19:16:16
답글

10여년전에 와싸다에서 튜너를 15만원에 팔았는데 부부가 와서 현금을 주고 갔는데 출발 조금후에 돈을 세어보니 14만원이라는.. 바로 전화 했지만 연락두절..<br />
중년부부(50대후반)가 같이와서 꼴갑하기는..<br />
참 별 희안한 인간 많습니다. 저도 예약이나 약속시간 늦으면 바로 캔슬 합니다. 거의 100% 약속안지킵니다.

박상언 2012-05-19 19:40:48
답글

전에 마란츠 2265리시버를 장터에 올렸는데....젊은넘이 오더니 드라이버로 외관 따서<br />
확인하고 여기 저기 다 뜯어보더니만........결론은 5만원만 네고합시다........<br />
어이가 삥 털리더군요.......ㅎ

박태희 2012-05-19 20:19:52
답글

일단 섹파도 침대머리맡에서 스토리텔러 정도는 되어야지 자지가 설 것 같은데..<br />
<br />
대단한 동물적인 늙은이였군요.

ktvisiter@paran.com 2012-05-19 20:28:42
답글

개같은 인간들 너무 많습니다...ㅡ,.ㅜ^

홍정표 2012-05-19 20:48:20
답글

<br />
도끼로 머리를 조싸버리고 싶군요 헐 헐 헐

문창위 2012-05-19 21:06:38
답글

예전에 마란츠2265 구매하러 와서는 물건 설명은 듣지도 않고, 자기집 안방처럼 퍼질러 앉아서 배따서 출력석 확인은 기본이고,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오만 잡설 다떨다... 한 두시간을 그러다가...결국 오만원 네고해주면 구입하겠다더군요...참...<br />
돈 오만원이야 그저 기름값으로 얼마든지 네고 할 수 있지만, 얄미워서...<br />
그 사람 물건 들고 나서면서 당연하다는듯이 집에서 듣다 문제있

노재윤 2012-05-19 22:11:09
답글

이글을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br />
언젠가 앰프를 판다고 올렸더니 구입하러 <br />
온 사람이 제 엘피를 구입하고 싶다고....<br />
팔려고 내논 엘피가 양이 제법 많아서 고민하고 있는데<br />
들어보고 구입한다고......<br />
앉아서 4시간 가까이 판 100장 이상 들어보고<br />
1장 사 갔습니다<br />
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br />
우리집 전기세는요??????

이승현 2012-05-19 23:11:52
답글

참 별 미친 인간들 많네요. 그 따위로 사니까 배때지에 기름 좀 쳐 바르고 사는 모양입니다. 전 전에 중고 거래할때 튜너 고장난거 구입한 경험이.... 바로 연락 두절 돼더군요.

도영 2012-05-19 23:25:50
답글

초보 때 연천인가까지 JBL L112를 사러 갔었습니다.<br />
그때는 그냥 돈이 많아서 취미로 오디오를 하는 분인줄 알았는데, 업자네 집이었습니다.<br />
어마어마하게 많은 오디오가 있더군요. <br />
<br />
중음 유닛 고장난 것을 샀습니다.<br />
눈탱이 맞은 것이지요. <br />
<br />
소리가 이상해서 처음에 듣다가 나중에 안들었고, 조금 한가해져서 수리하러 갔더니<br />
그 전에 손질을 잘못한

박연원 2012-05-19 23:40:52
답글

헐헐 회원님들도 한 번씩 안좋은 기억들 있으시군요. 장터거래 몇년 달리다 보니 이제 문자 보내는 <br />
모양새만 봐도 대충 각나옵니다. 딱 봐서 이상할것 같으면 그냥 거래 안합니다. <br />
직감이 생겼는지 예상하는게 거의 맞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사기꾼만 있는 나라 같습니다. <br />
더웃긴놈들은 직거래 약속시간 장소 맞춰 나가면 안나오고 연락두절인 사람입니다. <br />
어쩌라고~ 헐헐 전화문자 다씹습니다. 왠만해서는 직

김건하 2012-05-19 23:53:00
답글

전 부산으로 팡파레 안테나를 팔았는데 케이블 연결하는 부품이 없다고 우기고는 착불로 반품을 하더이다 지 필요한 부품만 쏙 빼놓고 ..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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