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귤북지라는 말이 있지요. 남쪽에서는 귤나무였는데, 북쪽에 옮겨 심으니 탱자나무가 되더라.
한국이라는 나라, 참 희한합니다. 뭔가 들어와서 한국화되면 요상하게 맛이 가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개신교도 한국화되어, 그렇잖아도 근본주의 개신교가 들어왔는데, 그걸 무속적, 목사 권위주의적, 반지성적, 맹목적으로 더 악화시켰지,
사회주의, 공산주의도 북한에서 주체사상이라고 괴상하게 둔갑시켰지,
저는 운동권 활동을 한 건 아니라 직접 체험해서 아는 건 없습니다만,
NL 계열을 좌파 민족주의라 한다면, 사실, 사회주의는 보편주의적인 것이라 민족주의와 결합하는 게 어폐가 있긴 하나,
그 사회의 수구 기득권 압제 계급이 반민족적 성향을 띤다면, 저항의 이념으로서 사회주의는 민족주의와 충분히 결합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모순의 원인을 분단체제에서 찾는 시각이 NL의 기본 입장인 것이고,
그러다보니 통일운동, 북한과의 우호 관계 지향 등이 주된 특징이 되어왔는데,
그래서 북한과의 교류, 북한의 학문적 연구, 문화, 사상 등에 유난히 관심을 보여 왔지요.
93학번 국어국문학 전공인 저도 입학 당시 북한 쪽의 국문학 연구 책들을 자주 접했습니다.
(사실, 내용은 별 것 없어요. 당시로서는 남측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각이었죠)
그래도 그렇지, NL 저 친구들은 사리 분별도 못 하는 것들인가,
어디 닮을 게 없어서 주체사상의 수령론에 영향을 받는가 말입니다.
그 잘난 강철같은 대오로 어버이 수령님을 결사옹위하겠다, 뭐, 그런 겁니까?
문선명을 참 아버지, 한학자(文 마누라)를 어머니라 부르는 통일교 생각도 나는구만요.
저들을 진보 내지 좌파로 인정해주는 건 통일교를 기독교로 인정하는 것과 같은 꼴일 겁니다.
저런 것들이 좌파, 진보라고 참칭한다니… 낯뜨거운 일입니다.
그렇게 주체사상이 좋으면 다 북한으로 가 버리든지…
그런데, 북한으로도, 당 밖으로도 나갈 생각을 않고 아예 배째라고 철퍼덕 주저앉으려 하니 참 큰일입니다.
암세포는 자기가 살기 위해서 다른 세포들을 죽이지요.
그렇게 해서 암세포가 최후의 승리를 거두는 그 때, 그 생명체 자체가 죽습니다.
결국 암세포도 죽고 말지요.
지놈들 살겠다고 민주 진영 전체를 죽이려 들고 있습니다.
하긴, 저놈들은 애초부터 민주니 야권연대니 관심 없었습니다. 오로지 전술적인 차원이었을 뿐.
저들을 어찌 퇴치해야 될지 참 대책이 안 서는군요.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5/h2012051002400121000.htm
어버이날인 8일 당권파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이석기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의 페이스북에 카네이션 사진이 등장해 논란거리가 됐다. 당권파의 영향권에 있는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소속 대학생인 조모씨 등이 올린 카네이션 사진에는 "가는 길이 험난해도 웃으며 갑시다. 오늘도 가슴에 굳건히 새기며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네요"라는 문구가 같이 들어가 있다. 이를 놓고 진보당 일부에서는 "마치 북한 당국이 김일성ㆍ김정일 부자를 향해 어버이 수령이라고 호칭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51616458277233&outlink=1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 그의 페이스북에는 대학생 당원들이 보낸 카네이션 꽃바구니 사진이 등장했다. 이 학생은 "가는 길이 험난해도 웃으며 갑시다. 오늘도 가슴에 굳건히 새기며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다른 대학생 당원도 "많은 동지들이 대표님께 힘이 돼 드려야 할 시기에 오히려 힘을 받고 있습니다. 부서지더라도 그 단단함을 잃지 않는 돌처럼 이 난관 함께 뚫어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카네이션 사진을 올렸다.
당내에서는 이 당선자를 추종하는 세력이 대학생 그룹 내에도 존재하고 있다며 그의 위상을 대변하는 하나의 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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