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가 응원하는 팀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네요.
오늘은 김병현이 등판하는 날. 아침부터 설렙니다. 큰 기대는 안한다고 마음먹지만 우리팀으론 팀전력의 마지막 강화요소 중 하나인데 잘해야될텐데..
요새 넥센이 이정도로 잘합니다. 제가 정리를 좀 해봤는데요.
- 성적으로 보면
단독 3위. 팀창단 후 처음. 선두와 1게임차. 홈경기가 적었던 일정을 고려하면 대단한 선전. 다음주는 한화, LG전에서 1위도 노려볼 수 있을 듯. 이마에 뿔이나는 히어로즈(유니콘즈 시절로 돌아간다는 의미)
팀홈런 1위 팀장타율 1위 팀득점 1위 득점권타율 1위 팀 OPS 2위
선발투수 퀄러티 스타트 횟수 1위, 방어율 3위 3.86
- 내용으로 보면
역전승이 16승 중 7차례 등 엘넥라시코를 리그 우수 상품으로 등극시킴
리그 최그급 클린업 트리오(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 미래로 보면
투타 주전 모두가 군필, 30대 선수는 5명 (나이트, 밴헤켄, 이택근, 정수성, 김민우. 불펜 및 부상, 대타요원 제외)
2016년 강정호 FA 외에는 팀전력 이탈이 거의 없음
- 나를 감동시키는 소소한 디테일
리그 최소연봉팀
월요일엔 연습할 구장도 없는 팀
작년까지 선수 팔아 연명하던 팀
팬은 아직 소수이나 일당백의 각오로 임하는 팀
경기 끝나면 응원석서 수훈 선수들과 춤추는 팀
그래서 팬이나 선수들이나 착하기로는 리그탑인 팀
정도로 정리됩니다.
아주 오랜만에 응원팀이 잘하니까 좋네요. 오래오래 잘하길 빕니다. 응원팀이 부진한 회원님께는 죄송스러우나 잘하는 팀이 매일 잘하면 재미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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