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제일 같지않은 종단(? 이라고 쓰고 웃기지도 않는다고 읽는다) 입니다.,
뭐 아시는 분들이야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이 원효종이라는 곳이 원효대사가 요석공주와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것에 착안(?) 하여 공식적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되는 종단(?) 입니다.
좋습니다, 원효대사 만큼의 무애심이 있다면, 요석공주와 결혼을 했건 애를 낳았건 무슨 큰 상관이 있겠습니까.
문제는 원효대사와 견줄 수도 없는 것들이 먹물 먹인 옷 입고 까불고 다니며 결혼하고 애 낳고 지 새끼가 최곤줄 아는 것들에게 과연 중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겁니다.
원효대사의 대오각성과 그 인과에 의한 무애심 그리고 요석공주와의 결혼등의 일련의 일들은 보지 않고,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을 법력도 없는 주제에 원효대사와 같은 행색을 하고 다닌다고 해서 과연 그것들이 중이라 불리울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씨앗은 뿌리지도 않은 주제에 보리수를 얻었다고 떠드는 것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같은 작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불교계의 부정함과 승려들의 파렴치한 행동이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불교라는 종교의 지도자라는 것들이 속세에 사는 우리에게 주는 오계도 지키지 못하였다는 것이 어이 없을 뿐입니다.
뭐 이런 저런 구차한 변명이 있을 수 있겠고, 우리의 오버 액션이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찌 중들이 술파는 집에 들어갔음에도 술을 먹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여야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이밭에 들어가면 신발을 고쳐신지 말며, 배밭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오이밭에 들어가 한참을 허리를 숙이고 있었고 배밭에 들어가 손을 휘 저었다면 더이상 중언 부언하는 구차함을 털어내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토굴로 들어갔으면 합니다.,
제가 예절에 즐겨 읽던 책 중 하나가 無門關이라는 책입니다.
작금의 불교계에 필요한 것은 파사현정도 아니고,
백척간두에 올라선 현 불교 교단의 지도자라 칭하는 자들이 진정 무소유의 자세로 가진 무거운 자리를 내어 놓고 백척간두 진일보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신시대부터 호국불교라는 말로 민중을 탄압하고, 독재자의 압잡이 노릇으로 얻은 호사의 자리에서 물러나 저잣거리 주린 자들을 보살피는 보살도를 행하지 않는다면 시궁창에 버려진 포도껍질과 한치의 다름도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대신 참회하고 대신 사과드릴 성질의 문제도 아니고 그런 사람도 못됩니다만.,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
나날이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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