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챙겨 쓰고 다니다 보면 참 이기적인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나보다 키 작은 사람들이 쓰고 다니는 우산살에 맺혀 떨어지는 빗방울에 가끔 옷이 젓기도 하고, 때로는 우산살에 눈을 찔리우기도 합니다.,
짜증이 버럭 나기도 하고 가끔은 남좀 생각하고 다니지 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나 또한 나보다 키가 큰 사람에게 똑같은 잘못을 의식, 무의식중에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합니다.,
요즘 정치판의 광풍으로 한동안 멘탈이 완전 붕괴가 되었었습니다.
팩트에 관해 그리고 제가 느낀 점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은 없군요, 이미 충분히 뜨거우니 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비올 때의 우산이 되겠다고 나온 자들이 어쩌면 그리 하나 같이 내 편만을 위한 우산이 되어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내 편이 아니라고 하여도 우리인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 모두 내편이 아니면 우리가 아닌 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에 자작거리고 내리기 시작한 비가 아직 그치지 않았군요.,
가게 어닝이나 길게 쳐 놓아 한명이라도 더 비를 피할 수 있게 해 드려야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게 할 능력이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그것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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