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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잘 준비해 아주 조직적으로 폭력사태 일으켰다"
지난 주말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폭력사태에 대해 비당권파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노회찬 대변인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사태와 관련,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진보정당이 한국 정치의 희망에서 한국 사회의 우환덩어리로 전락한 이런 날이라 생각한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전두환 군부말기때의 '용팔이 사건'을 거론하며 "그걸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돈을 받고 외부의 청부폭력을 동원한 일인데. 이것은 당원이라는 사람이, 당직자라는 사람들이 또 당 간부라는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당에 가장 권위 있는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는 의장단을 이렇게 습격했다라는 점에서 죄질은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이번 사건을 용팔이 사건보다 더 저질적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폭력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사퇴를 하고 회의장을 떠난 이정희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설마 이런 사태까지 벌어질 줄은 몰랐고 나중에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사태를 하고 먼저 자리를 뜨겠다고 하면서 공동 나머지 공동대표들에게 회의가 원만하게 잘 진행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렇게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래서 충격이 더 큰 상태"라고 강한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폭력 사태의 배경으로 "개인의 이익, 또는 속한 정파의 이익을 당이 망가지더라도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더라도 종파 이익을 지키겠다라고 하는 그런 발상이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본다"며 "어제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회의에서는 912명 위원 중에서 찬성하는 경향의 투표를 한 분이 603명이 넘는다. 넘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은 정상적으로 민주적으로 진행하면 안건들이 찬성으로 표결될 것 같으니까 그걸 힘으로 막고자 했던 게 폭력난동사태의 배경"이라고 당권파를 질타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도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력사태를 "제가 느끼기론 매우 잘 준비하고 현장에서 아주 조직적으로 지휘해서 폭력사태를 일으켰다, 그렇게 느꼈다, 그날"이라며 당권파의 조직적 정치테러로 규정했다.
그는 정치테러의 배경으로 "그분들이 이렇게 당권을 놓을 수가 없는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그 배경으로 "하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당권은 못 놓겠다,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이석기 당선자는 꼭 국회에 보내야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그런 당의 의사결정기관의 의사결정을 다 막아야 된다, 국회의원 임기 시작될 때까지는, 이렇게 판단하고 한 것 같다. 그거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권파가 자신에게 당대표 및 대권을 제안했다는 거래설에 대해선 "저에 대해서는 대선후보로 나가든 당대표를 하든 뭘 하고 싶다 그러면 같이 해주겠다, 이런 의사를 여러 차례 전해왔던 상황"이라며 물밑제안이 있었음을 밝힌 뒤, "(그러나) 제가 몇 달간 그분들을 지켜본 결과 이분들하고 같이 이렇게 힘을 합쳐서 이렇게 파당을 짓게 되면 큰일 나겠다, 그런 생각이 있어서 이제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당 여부에 대해선 "저희 당원들이 저보고 많이 얘기한다. 대표님, 절대 나가지 맙시다. 악착같이 이 당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싸웁시다, 그렇게 저한테 많은 당원들이 말씀주시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해, 최소한 국민참여당계는 탈당하는 일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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