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식당 등에서 책상다리하고 오래 앉아있으면 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가 안통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1~2분 지나면 풀리곤 합니다.
이건 많은 사람들에게 가끔씩 있는 현상인데, 저의 경우 좀 특이한 경우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연중 행사로 겪는 문제인데, 잘때 팔을 누르면서 자거나
팔을 머리 위로 제끼고 자면 팔이 마비됩니다. 자는 중 깨거나 하여 팔이
마비된 것을 느끼면 제자리로 끌어다놓아 거의 문제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상태로 긴 시간(한두시간)이 흐르면 팔을 편하게 해주어도 마비된 것이 빨리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 2주 전, 잠결에 팔을 머리위로 올렸다가 마비되어 지금 고생이 무척 심합니다.
마비되는 부분은 어깨와 팔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마비된다는 것이 감각이 없는 것이
아니라 팔을 움직일때 어께와 팔부분 전체 근육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움직입니다. 이러다보니 힘 균형이 깨져 힘이 이상하게 전달되며 관절 부분이 무척 아픕니다. 그리고 원하는 동작이 되지 않으니 숟가락, 젓가락 드는 것도 힘듭니다. 감은 머리 털 때는 울고 싶고요...
마비된 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곤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씩 조금씩
더 심해져 오늘은 밥 먹을때 너무 고통스럽더군요. 두팔이 동시에 마비되지
않는 것에 감사할 뿐...
한번은 책상다리를 한 채로 1~2시간 작업 후 일어나다 보니 무릎 하단 마비.
걷는 것에 문제가 생겨 한의원에 가서 침을 꽤 맞았지만 효과가 없더군요.
의사 이야기로는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신경다발이 눌렸는데
그것의 복원이 아주 느린 경우로, 제 신경다발의 탄력/탄성이 적은 것이 문제인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시더군요.
찌그러진 신경다발 부분을 손가락으로 조물조물해서 원형 복원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혹시 이런 이상한 체질 가지신 분 있으신가요?
혹시 이런 문제를 빨리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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