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부터 아주 친한 A, B라는 두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도 잘만나지요...
그런데. 한달전.. 이 두넘이 싸웠더군요... 말을 들어봤더니.. 진짜 사소한 자존심 싸움이 급기야.. 절교까지 갔더군요...
거 참 불편하데요??? A를 만나면 B가 안 나온다고 하고 B를 만나면 A가 안나온다고 하고.. 또 상대편을 따로 만나는 것도 괜히 눈치 보이고... 무슨 연애시절 삼각관계도 아니고.
그래서 화해를 시켜볼라고..
그저께는 A 만났습니다. A가 하소연을 하더군요.. B가 먼저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B를 만났습니다... (연이틀 술판입니다.. 좋지요.. 전.....)
B는 내가 잘한 것은 없는데.. 그래도 친구가 그렇게 매몰차게 몰아부치는 것이 속 상했다는 것이지요...
좋게... 화해를 시켜 볼라고 했더니만. 영 씨도 안먹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둘다 막 뭐라 하네요???
학창시절.. B가 A보다 쪼끔 쌈(???)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B 한테...
"얌마.. A가 그러는데.. 학교 다닐 때는. 친구라 봐준 것이래... 너 지금 걸리면.. 국물도 없다고 하더라.. 너 골목길 조심하라고 나한테 전하래... 박살을 내논다고....."
순간.. B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더군요.. 급기야. 울그락 푸르락..
그러더니.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더니... 멀 찾는 것 같더군요..
그러더니.. 제 휴대폰을 뺏어가더니.. 누구한테. 전화를 걸더군요.
(아마 단단히 맘 먹고 A의 전화번호까지 삭제한듯.....)
"야~~이~~~~~ 개~~~ @!#$@!$^$%&^%*$!#^#%^#*(&^)(*^%%@^#$%&^#$$%@^ 야... 너 지금 당장 안튀어나와????? 너 종남이한테 뭐라.... 했어????"
나오긴 금방 나오더군요...
둘이 한참을 싸우는데.. 전 옆에서 조용히...... 맥주잔만 홀짝거렸지요....
한참을 싸우다가.. 갑자기... 둘이서 저를 동시에 노려보더군요....
"노려보긴... 뭘 노려봐...... 둘이 다시는 안만다면서??? ... 근데.. 만났네??? 그럼 둘이서 잘해봐..."
얻어 맞을까바. 바로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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