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이야기는 1편입니다.

제가 학교 통신망에서 친해진 누나가 있습니다. 2살 연상인데
당시 왠일인지, 번개모임에서 만나자 마자 제가 누나 손을 딱 잡고
팔장을 끼고 가면서 그냥 "마누라" 라고 불렀습니다.

일종의 나쁜 오빠 컨셉인듯 합니다만...

그냥 그렇게 부르니까 또 그렇게 되더군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보니, 그 누나가 연구하는 실험실에도
자주 놀러가고, 여자가 많은 과라서, 여자후배들도 몇명 알고
지냈습니다. 지금 같으면 그들과 뭘 할줄 다 알겠지만 당시에는
그저 후배인줄로만...

누나가 심리학과라서, 가서 실험 마루타도 했었는데...
휴대폰 30개쯤 주고 설문지 작성하고, 때로는 머리에 전극 잔뜩
붙이고 무향실에 들어가서 무슨 기계와, 화면 보여주면서

뭔가를 잔뜩 기록하고, 어떤때는 정신분석을 하는 후배에게
소개되어 마루타로 정신분석도 당해봤습니다.(결과는 안알려주더군요..)

그러다가, 어느날 같은 통신 맴버끼리 술한잔 먹고 오다가, 누나가
공부하는 건물쪽으로 바라다 주는데, 갑자기 누나가

"오늘도넌 튕겨튕겨 사랑앞에 튕겨튕겨.." 그런 노래를 혼자 막 하더니..

당시 미니스커트에, 긴 생머리를 하고 다니던, 얼굴은 약간 떨어지지만
몸매는 좋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갑자기 막 뛰어서 저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지금같으면 그때 뭘해야되는지 알았겠지만...

그때는 그저 멀뚱히 처다만 보고, 그냥 돌아서 집에갔죠...




뭐 그래도 친하게 계속 지냈습니다. 그 누나의 여자후배들에게 전해들은
말로는, 그 누나는 제가 쓴 글은 모조리 다 읽어보고 복습하고 한다더군요..
지금같으면...음.. 그러나 당시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그러던중에, 또 누나에게 나쁜후배? 식으로, 당시 심리학과에서 보여주는
정신 테스트 영상중에 야한걸 보여주고 뇌파를 검사하는게 있었는데요

"누나 그 야한 사진 보여줘.."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일주일여가 지난 어느날... 낮에 오라더니, 갑자기 연락이와서는
밤에 오라고 합니다. 11시경에, 사람들 다 퇴근한 실험실로요...

그래서 11시에 누나네 실험실에 갔습니다. 아무도 없는 실험실에서
누나가 야한 사진을 보여주고는, 무향실험실 문을 닫고 나가버립니다


그러다가 다 보고는 별로 재미도없고 야하지도 않길래, 그냥 나와서
실험실 컴퓨터로 인터넷이나 하고, 음악이나 듣고있는데........

누나가 책상위에 걸터 않더니, 청바지 입은 제 바지 허벅지 부근을
손가락으로 쭈욱 찔르더니..

"나 바람나고 시포.." 라고 했습니다.

지금같으면 뭘 했을지 알겠지만.....안타깝게도...저의 순수한 영혼은
그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이질 못했었지요...

이 다음의 이야기는 그냥 여러분의 상상에 맏깁니다.


이상 끝.. 불토 되세여..저는 민방위 훈련하러 대전 유성에
리베라 호텔앞으로 2시까지 가야해서..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