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술을 먹고 학교 뒷문 주변의
술집에서 술을 잔뜩 먹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술이 떡이된 여학생이
우리 자리에 오더니 우리를 보고 실실 웃습니다.
근데, 그 여학생의 일행들은 다 술에 떡이 되어서
그 여학생을 놔두고 다 집에 갔나보더군요...
그 여학생은 우리일행을 무턱대고 따라다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도 같이 데리고 다니고..
그러다가 어떤 호프집으로 들어가려는데
계단으로 다른 일행들은 다 올라가고..
여자후배와 저만 남았는데, 갑자기
여자후배가 저를 보더니..
"선배...." 하고 말을 하고는 물끄러미 처다보는 겁니다...
저도 물끄러미 처다보고 있는데, 요즘 같으면 그때
뭘 할건지 다 알고있는데
그때는 저도 몰랐어요...그래서 저는 그냥 물끄러미
처다보고만 있었어요..
문득 침묵이 한 2분쯤 흐르고..
여자후배는 술에 떡이 되었는데, 갑자기 막 뛰어서 저쪽으로
막 가더니, 손을 흔들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처자는 그당시 술에서 깼던 건가요? 흠...
독어독문학과 당시는 아주 어렸던, 98학번이였던듯 싶습니다.
근데 그 츠자도 지금은 30넘었나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