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소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경제적 형편등으로 인해 7만원대 컴터용 5.1 스피커를 사용해왔습니다만, 이제 일도 하고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게 되서 쭉 생각만 하던 소리쪽으로 발을 디디게 됬습니다.
제일 첫 시작은 사가 av-20앰프를 사게되고, 컴터용 스피커를 분리해서 연결했습니다.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인다고.. 납땜질도 해보고 이리저리 해봤지만, 태생이 그런지 기존 환경에 비해 그다지 좋다고는 못하겠더군요. 그러다 소리를 올려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쭉 올려봤는데, 이걸 어쩌나... 소리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덜덜거리면서 스피커가 다 사망해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ㅜㅜ(솔직히 4/5정도 올렸던거 같네요)
이놈들에겐 30와트도 너무 과했나봅니다. 눈물을 머금고 장터를 뒤지다가 데논 USC M-30이란놈이 걸려들더군요. 100와트까지 견딘다니깐 걱정없이 올려도 되겠구나 하고, 충동구매 비슷하게 해버렸습니다.
솔직히 디자인이랑 좀 들어본 회사제품이란게 결정적인 구매요인이었구요. 워낙 기초자재가 없는지라 망가진 컴용 스피커 케이블을 때어다가 m-30 에 물려서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역시 컴용 스피커보다는 너무 달라진 소리였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느낌상 소리도 아주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그리고 망가질 염려없다는게 심리적으로 안정도 됬구요. 한동안 100% 만족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간사한 동물인지라..
그새 단점들이 속속 드러나더군요. 앰프 볼륨을 아주 높여버리면 소리가 짜증이 나기 시작한거였습니다. 아직 뭐 해상력이니 하는것들을 구분 할 수 없어서 다른 말은 못하겠네요. 그러던 중 5.1이란거 제대로 즐길려구 영화도 많이 받아서 보는데, 저음이 좀 약한감이 들더군요. 또다시 장터 두리번거리다 클럭스 우퍼도 구하게 됬습니다.
점점 간이 커져가게됬네요. 차피 몇푼 아까워 걸어도 다니는데, 10마넌 넘는 거금을
덥썩 써버리는 자신이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만, 우퍼 연결하고 영화를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라이언일병도 다른 영화처름 느껴지구요. 오석이니 대리석같은건 엄두도 못내서 우퍼위에다 무거운 책으로 아주 탑을 쌓아두니 한결 소리도 좋아지더군요.
문제는 하나씩 하나씩 갖출때마다 점점 욕구가 강해진다는데 있더군요. 와싸다 접속 빈도도 높아지고, 접속 시간도 길어지고 암튼 중독임에 틀림 없네요.
앰프가 딸린다는걸 점점 피부로 느껴가면서, 일단 영화도고려해서 5.1 지원되는 리시버도 하나 사고 쳐야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제 머리를 채워갔습니다. 그러다 정점에 이르게 되고, 어느순간 장터에서 타겟 물색에 정신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7106이 입문용으로 쓸만하다는 평의 글을 본적이 있던터에, 또 장터에도 나와있길래 덥썩 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 형편에 너무 과한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현재 컴용 사카인 프로디지7.1에 코엑시얼출력으로 7106과 연결해 OGG나 기타 mp3등 음악듣는 시간이 주를 이룹니다. 영화도 다운받으면 간간히 보구요.
센터는 inkel sc-757, 프런트는 데논 USC M-30, 리어는 아남 SR-5(줏어온거^^), 우퍼는 클럭스우퍼 사용중입니다.
이제 M-30을 리어로보내고 프런트로 사용할 스피커를 구하는 중입니다. 에어로 AD-1이란게 탐나긴 한데,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혹시 제게 넘겨주실분 없으신지요 ^^;
10만원 정도대에서 7106과 어울리는 프런트 좀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은 주로 클래식, 아케펠라 같은걸 제외한 음악은 가리지 않고 듣는편이구요.
락, 메탈, 국내가요등 거부감 없이 다 듣습니다.
이외에도 여러방면으로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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