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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극렬지지자의 놀라운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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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5: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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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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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극렬지지자의 놀라운 변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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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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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최고다. 나는 나중에 한강 가에 별장 짓고 요트 띄울 거다."
"미국산 쇠고기 관련 시위자는 청계천에 수장시켜야 한다."
"화염 방사기로 태워죽여야 한다."
"우리나라에 삼성 없으면 망한다."
는 등의 끔찍하고도 어이없는 발언을 일삼던 30대 후반의 거래처 실장을
오랜만에 만나니
"다시는 기업가 출신 대통령은 뽑으면 안 된다."
"무슨 국민을 제 직원으로 생각한다."
"삼성은 제 이익밖에 모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직 삼성과 그 이미지만 판다.
삼성 없어도 우리나라 안 망한다."
이렇게 열변을 토하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사람이 바뀌는지 참...
그런데 그 속을 살짝 들여다보면
지난 2년간 부도 액수가 10억이 넘고(건설사 부도가 가장 큼)
거래처 몇 군데에서 내용증명이 날아오는 등 결제도 하지 못하고
수입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큰돈을 은행권에서 빌려
2년간 1억 가까이 이자를 내고
3년 전 11억까지 가던 자기 집이 현시세가 6억 5천이고
그 집을 담보로 빌렸던 대출금을 갚기 위해 작년에 급매물로 내놓았는데
아예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답니다.
들으면서 지금 제 처지도 엉망이기에 일단 속이 쓰렸습니다.
사무실도 조금 멀리 옮겨야겠다고 하니 마음이 더 좋지 않았고요.
누군가는 여전히 '하늘이 내려준 지도자'라고까지 칭송하고 따르겠지만
정말 이제는 지쳐서 입이 더러워질까 언급하기조차 싫을 정도입니다.
그런 극렬지지자 중에서 이렇게 바뀐 사람이 있습니다.
아까 점심을 먹으면서 소주 한 잔 따라주더군요.
술도 못 마시지만 그 실장을 안 8년 동안
처음으로 진솔한 모습이 보이기에 한 잔 받고 한 잔 따라주었습니다.
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정말 이렇게는 더 못 살겠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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