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본능적으로 공포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죽음에의 공포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위험을 피해서 안전하게 목숨을 유지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중에는 그냥 막연한 공포심도 있습니다.
습관적인.....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어가고 있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매순간 죽었다가 살았다가 한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물질과 반물질의 경계를 왔다가 갔다가 한다고도 합니다.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형상을 달리 말할 뿐이라고도 합니다.
즉 낮과 밤처럼,사랑과 미움처럼,양과 음처럼.....
삶이 곧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죽음이란 "무"....형상 없음....를 말합니다.
형상의 본질은 "무"....색즉시공이니까요.
삶이 곧 죽음...
그러니 죽음과 죽음은 다른 것입니다.
작은 죽음은 큰 죽음 앞에 허상인 것입니다.
작은 죽음은 원래 없는 것이고
큰 죽음 ..."무" 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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