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이 일이 있어 사무실(?) 가게(?) 문을 열고 일을 보고 청소를 마무리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와싸다 게시판에 젊었을 때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쉽사리 떠나지는 못합니다만, 요즘은 발을 담그고 뛰어 들기보다는 옆에서 아니 저 언덕위에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날선 말이 입에서 튀어나올까 무섭기도 하고, 남의 혀에 상처 받을까 두렵기도 해서인가봅니다.,
그냥 그렇게 그렇게 흐르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자니 이런것이 조금씩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제 내년이면 내 나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요즘은 페북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와싸다에 주절 거렸을 이야기들은 내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들과"만"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변해가는 것인지, 세월의 변화에 적응해 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공룡같이 되지는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가끔 저녁 때 정말 지치고 힘들때 전화 툭해서 "형 힘들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을 알게 되서 고맙고, 당장 내일 그동안 즐겁게 잘놀다 갑니다 라고 말할 용기는 없어도, 후회하지 않을 삶으로 하루 하루를 꾸려 나가고자 노력을 하며 삽니다.,
문제는 그간 잘 못 산날들이 너무 많아 털고 가기도 쉽지 않다는 거지요... ...
오늘이 어린이 날이군요.,
가게에서 TV를 틀어보고 알았습니다.
지금 가게안 가득 Ace of Base가 흐릅니다.
어린이날 제게 주는 작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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