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국내 제조업계에서 밥얻어먹는 직딩치고,,,
왠만한 분들은 전자 S,L 회사나 자동차 H.D사는 거래해 본적 있을겁니다.
첫직장 갑에서,,,,그 뒤로 대기업 1차 벤더로만 8년차인데, 진짜 욕나오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2~3차 벤더 담당들은 아마 그 스트레스 저보다 심하면 심하겠지요.
경험상, 상식상 싫은건 싫은겁니다.
외국 회사도 마찬가지니 싫어만 하지 마라.."웃기는 소리는 달나라가서 하세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 싫으나 좋으나 이땅에서 살고 있는 현실에서 왜 외국이랑 그딴걸 비교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외국도 그 따위인 객관적 증거는 뭘까요?
제품 개발만 97년부터 생활했으니..십수년 됩니다.
십수개 부품의 완성품부터 천여개 부품의 완성품까지 경험했습니다.
툭하면 객관적인 자료 얘기하더만요.
그 분들한테,,,공학의 의미를 가르치고 구조해석을 알려 드릴까요?
동일한 강판 재질과 두께도 테스트 각도 조절만 해도 해석의 결과치는 엄청납니다.
금속 순질의 취성과 연성....후처리 공정의 방법과 유무,
항복점까지의 스트레스 그래프 곡선에서 엔지니어가 취해야 할 포인트.
거기에다 제품 단가와 품질, 그리고 엔지니어의 자존심이 합해져야 제품이 개발됩니다.
동일한 두께와 재질을 쓰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품질을 좌우하는 열처리 조건은 접어두고라도 숨어 있는 0.02mm의 차이를 일반인들은 모릅니다.
보통 자동차 강판 두께가 0.7~0.8T 적용됩니다. 보통의 경우, 두께는 일반 공차 +/-0.02mm 적용합니다.
동일 재질도 후공정에 따라 강도차가 극상과 극하로 나눠집니다.
쉽게 말씀드려 후공정차이로 재질의 강도를 한단계 위 재질의 최하점과 오버랩 시킬수 있고
세부 그레이드가 틀려도 상,하위 그레이드와 특성이 오버랩됩니다.
갑이 가져오라는 대로 두께 , 공정에 맞춰 입고 됩니다.
더 말씀 안드려도 아실겁니다.
외관 코팅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설계 결과치에 대한 해석과 구조값은 엄청난 차이가 발생됩니다.
그게 각 회사의 기술이고 흔히들 얘기하는 노하우입니다.
그걸 인터넷에 떠도는 객관적 자료로 예시하라고요? 참 쉽게 말씀하시더군요.
저보다 엄청나게 뛰어난 실력의 엔지니어들이 분명 자동차를 개발하겠지요.
엔지니어의 입장, 구매의 입장, 품질의 입장...그리고 경영진의 입장.
다들 기준들이 틀립니다.
여기 와싸다 분들중에도 글을 안올리지만 전문가들 많으실겁니다.
제품 완성도 있게 개발해봤자, 제품 단가 안맞으면 리젝입니다.
단가 낮춰서 재설계합니다.
제일 쉬운게 제품중량 감소, 재질 변경, 형상 삭제등...간단하지요.
볼트 하나씩 빼거나, 서브 제품의 재질,외관,생산지의 변경만해도 그게 얼마일까요?
하지만 안전이 제일 우선인 자동차와 같은 제품군은
안전이 단가와 협의할수 없는 예외라 생각합니다.
자동차 가격은 세계물가의 예를 들면서 기똥차게 오르는데,
왜 자국민들한테는 안전을 못팔까요?
드러나 보이는 안전벨트, 세이프티 빔, 에어백 등 안전의 옵션만 해도 차이납니다.
숨어 있는 기술의 집약에 대해 전체적으로 아무도 장담할수 없고 증명 하기도 힘든 부분입니다.
가격으로 자국민은 우롱하고 외국에는 돈퍼주면서 팔지 말란 얘기입니다.
간단한 얘기이고, 적어도 한국에서 독과점이나 다름없는 대기업인 자동차업체가
최소한의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 달라는 일반 구매자들의 논리가 뭐가 틀립니까?
일반 구매자들이 틀린 논리의 주장을 펼친다면, 그것 또한 기업이 해결해야하는 몫이고 의무입니다.
미국 자동차 업계,정유 업계와 손잡고 그 거대한 대륙 횡단의 거미줄 같은 미국의 기차 산업을
무너 뜨린 마케팅 실력들입니다.
그 미국에 한국 자동차 업계가 바늘 구멍만한 틈으로 들어가는거 어떤 상식이 통했을까요?
인생사...와싸다에서 배우고 느끼는 걸 소중하게 여기는 놈중에 하나인데,
요즘은 점점,,,다르다와 틀리다의 구분도 못하는 글이 종종 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