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취 환경은 유럽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집이 작다보니 북셀프 스피커들이 인기가 높고 오디오 디자인도 작고 깔끔한 형태가 많습니다.



집값이 비싸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청취환경은 고작 3~4평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유럽 스피커들 중에 유독 북셀프가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도 제 방에서 오디오 세팅을 하면서 여러가지 기기들을 들여왔지만 부밍의 문제를 피해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밍 해결의 노하우를 얻었다면 얻었는데...회원님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1)톨보이기 북셀프보다 유리하다.

-북셀프는 없은 저역을 최대한 부풀려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포트가 뒤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통울림을 극대화하는 설계때문에 부밍이 생기거나 혹은 저역 부족을 겪게 됩니다.



2)포트가 앞쪽에 있는 스피커가 좋다.

-다트가 앞쪽에 있는 스피커는 대부분 프랑스나 유럽 스피커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카바세 코엘레떼와 화렐라 라인 등은 모두 앞쪽 하단에 다트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벽면을 통한 부밍예방에 좋습니다.

-JMLAB 역시 다트가 앞쪽에 있지만 통울림으로 인한 부밍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이같은 저역 부밍을 피하려면 최적의 파워공급을 통한 매칭이 중요합니다.

-프랑스 3대 스피커 메이커인 트라이앵글도 모두 전면 포트형입니다.



3)밀폐형 스피커도 좋은 대안

-국내에 선보인 스피커들 중에서 대표적인 밀폐형은 3/5스피커입니다. 11옴 등 빈티지적인 3/5 매니아 층이 많지만 최근에 영국 스털링사가 3/5스피커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면서도 중고에 비해 오히려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ATC같은 스피커는 완전 밀폐형이지만 엄청한 파워공급을 필요로 합니다.



4)멀티웨이 스피커에 주목하라

-가장 바람직한 소리는 동축형입니다. 탄노이가 수십년간 같은 컨셉을 유지하는 것은 동축형입니다.하지만 동축형의 단점은 고역이 제대로 된 소리를 못내거나 혹은 중역이 일부 빈 소리가 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 또한 매칭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출력으로 밀어줘야 우퍼를 구동해 중역까지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멀티웨이형을 추천합니다. 고음과 중음 저음이 나뉜 스피커는 네트워크만 완전하다면 최상의 소리가 가능합니다.



=이상의 포인트에서 본 추천 스피커

ATC20SLT/카바세 에게아2/JMLAB 915.1 등/B&W 7NT, 800시리즈/트라이앵글 벤티스222, 나이야/ AE 120 등이 제가 써보곤 기계 중에서 쓸만했던 것들입니다...



이상으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