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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남자’들이 김두관을 불러내는 까닭
이상돈, 이준석 등 낮은 지지율 불구 김두관 치켜세워... 친노 분열 노린 듯
합리적인 보수를 자처하던 새누리당 비대위원 이상돈이 정치적 몰락을 자초하고 있다. 4.11총선 직후 ‘경선무용론’을 내세워 정치권을 놀라게 하더니, 지난 2일에는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지율 1∼2%, 심지어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은 국민들 보기에 우습지 않겠느냐”며 “스스로 (대선 후보에서) 제거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등이 발끈한 것은 당연한 수순. 정몽준은 “(이상돈) 그분은 정상적 사고력이 없다고 본다. 기본 예의도 없다”며 정신 수준을 문제 삼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 같은 인터뷰에서 이상돈은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김두관에 대해서는 호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두관에 대해 “(걸어온 길이)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기 때문에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남자’가 되기 이전인 대학교수 시절 이상돈은 2차례 김두관과 만났다. ’10년 6월 4대강 관련 세미나 자리와 ’11년 6월 도지사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인연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돈의 김두관 호평은 ‘자가당착’에 다름 아니다.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는 지지율 1~2%밖에 안 되는 후보들은 스스로 제거해달라고 요구하며 무시했던 그는 호평했던 김두관의 지지율이 1%대였다는 사실을 과연 몰랐을까. 본격적인 대선 행보 이전이기 때문에 김두관의 Upside Potential(치고 올라갈 기세)이 존재하는 상황이긴 해도 본인이 설정한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이상돈은 같은 인터뷰에서 논리적 모순을 드러냈다.
자칭 ‘박근혜 키즈’ 이준석의 ‘문재인 대통령-안철수 경기도지사’론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 가운데 망가지는 박근혜 친위대는 또 있다. 지난 1일 이준석 역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문재인 국회의원 당선인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며 특이한 예측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철수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경험을 쌓은 뒤 차기를 노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준석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 안철수 경기도지사 후보 - 조국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구도가 현실화되면 새누리당이 전략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에서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을 듣는 이준석의 분석은 어딘가 어색하다. 야권내 지지율 1위 및 양자 대결구도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안철수에 대해서는 대선주자가 아닌 ‘경기도지사감’으로 격을 떨어뜨렸다. 야권내 지지율 2위인 문재인에 대해서는 ‘그 보다는 김두관이 후보가 될 것’이라고 평한 것이다. 여권내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심지어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해도 ‘박근혜가 될 것’이라던 그는 왜 야권의 1, 2위에 대해서는 이토록 인색한 평가를 내리는 것일까.
그러나 이준석도 이상돈과 막상막하로 비슷하게 망가지고 있다. 불과 몇 달전 본인의 발언을 기억 못하는 듯 스스로 뒤집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이준석은 안철수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박근혜 의원과 함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라고 평했다. 그랬던 것이 불과 4달만에 안철수를 경기도지사감으로 전락시켜버렸다. 그동안 안철수와 교류한 흔적이 없음을 고려할 때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의도적인 평가절하로 해석된다.
안철수를 지속적으로 혹평하고 있는 이준석은 스스로 ‘박근혜 키드’라 칭한다. 5월 둘째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박근혜 대선캠프 합류 가능성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광재 전 의원이 ‘노무현의 남자’라고 꼬리표를 달고 평생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언론이 나를 ‘박근혜 키드’라고 부르는 것은 괜찮지만 ‘박근혜의 남자’로 낙인찍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한 것이다. 스스로 박근혜를 어느 정도로 밀접하게 생각하는지 일면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박근혜 남자들’의 희망대로 김두관 경선에 뛰어드나
.......... 이하 생략 (원문은 위 링크를) .............